하루 중 점심식사가 마지막이라는 규칙.
다른 것 없이 그저 저녁만 거르면 되는 쉬운 규칙이지만,
평소 생각지도 않던 규칙이 생기는 순간
일분 일초 배고픔에만 집중하게 된다.
하루종일 일에 치여서 식사시간을 거를 때는 배고픔을 느끼지 못할 때도 있고,
식사시간이 지났음에도 귀찮음에 식사를 하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럴 때는 한낀 못 먹는다고 그렇게 힘들지 않다.
(최근들어 배시계가 아주 정확해진터라 이런 일이 많지는 않지만,,, )
하지만, 규칙이 생긴 순간 하루가 그렇게 길게 느껴질 수가 없다.
그간 점심시간까지 쉬이 흐르는 시간이,
너무 더디게 흐르고,
밤은 또 왜 그렇게 길게만 느껴지는지.
하루가 길고, 일주일이 너무 길게 느껴지는 하루하루들이다.
규칙을 어겼으면 대가가 따르는건 당연하지
오늘의 몸무게 44kg
전일 기준 동일
다이어트 이 후, 처음 '전과 동일' 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게다가 전날은 그렇게도 배고픔에 힘들어 했던 날!
배고픔과 속쓰림에 마신 우유 한잔이 이렇게나 영향을 준단 말이가.
역시 규칙은 지키라고 만들어 진거야.
규칙을 깼으니 대가가 따르는거지.
아침은 선택, 점심은 필수, 저녁은 안돼!
아침 11:20
계란, 아메리카노
점심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걸 못 참고, 아침을 챙겨 먹고야 만다.
계란 한 알 정도야 매우 간단한 식사라 무슨 영향을 줄까싶지만,
어제 겨우 우유 한잔이 미친 결과를 생각하면 이 것 또한 많은 영향을 미치겠지.
그렇지만, 아침은 선택이니까 이건 규칙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스스로 목표를 잡을 때 2주차는 1일 1식으로 진행하려 했던 건 실패!
아침으로 먹을 구운 계란을 한판이나 준비했고,
미주라 토스트도 주문을 해뒀다.
아침을 꼭 먹어야 겠다는 의지가 생기고 말았다.
점심 12:50
일반식
사진도 없이 급하게 식사를 했나보다.
어차피 전날과 동일한 식사가 큰 상관은 없지만, 날짜는 다르네?! ㅋㅋㅋ
2주차의 효과
3일째가 가장 고통스럽고, 그 이후부터 참을만 하다.
아침에 일어날 때 점점 피곤하지 않고 개운하게 일어난다.
배변활동이 규칙적으로 변한다.
4일째부터 참을만한 고통
3일째가 정말 고통스러웠다. 그 고통을 참지 못하고 우유 한잔을 마셔 버렸지.
이러다 쓰러지겠다 싶었지.
놀랍게도 전날부터(4일째)는 꽤 참을 만 했다.
개운한 아침
하지만, 다리에 힘이 없다.
근육이 다 빠져나간 듯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다.
예상컨대 이건 플라시보 효과인 듯하다. 먹지 못했으니 힘쓰고 싶지 않음에서 나오는 힘없음.
규칙적인 배변활동
2단계 시작 후 단 한번도 배변활동이 없다.
이 것도 나름 규칙적이라고 하면 규칙적인건가
화장실을 못하서 힘들지는 않으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안함은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생활의 연속이지만,
이것도 내 점심식사의 영양분을 다 소비할 수 있는 일이던가
나의 찌꺼기들은 모두 어디쯤에 정체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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