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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행복하기로 해
어른이의 일상

나의 다이어트에 아무도 관심이 없다.

by 제이예린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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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1. 응, 꼭 필요하다.

2. 아니 날씬하다. 안 해도 될 것같다.

나의 가족은 모두 1번이다.

"응,너 살 쪘어. 어서 살 빼"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근이 늦은 나를 반기며 고기를 구워준다든가, 밥을 먹으라고 권한다.

다이어트와 식사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할 때는 1일 1식따위는 할 수가 없다.

출근하는 날은 밥을 먹고 들어왔다고 거짓말이라도 할 수 있지만, 주말에 집에 함께 있는 날은 빼박 식사를 해야하는 것이다.

그렇다. 오늘의 주말은 약속도 없는데다가 엄마가 함께 외출을 권했다. 저녁시간에 잠깐 나갔다 오려는 내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산책코스를 권했기 때문에 운동량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주말의 식사제어는 더 힘들다.

아침식사와 점심식사의 텀이 너무 짧은 듯 하여 출근시간을 당겨보려는 노력은 하고 있으나, 귀차니즘으로 출근시간 당기기는 늘 실패.

여전히 아침과 점심시간은 짧기만하다.

알고 있지만, 왜 때문인지 아침식사의 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물론 즐거운 아침식사 이지만, 기록을 할 때면 늘 반성이 나를 깨운다.

아침 10:50

토스트, 라떼 (334kcal)

다 라떼 덕분이다.

평소 우유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자꾸 우유가 땡긴다.

먹고싶을 때 작은우유 하나 사 먹으면 되는데, 귀차니즘은 나를 마트로 안내하지 않는다. 밤마다 뭘 사놓을까 궁리하며 편하디 편한 로켓프레시를 주문한다.

그럼 역시 우유는 2세트가 기본이지.

혼자 먹기엔 늘 많은 우유를 왜 때문에 이렇게 시키는 건지 알 수가 없으나 소진은 해야 하니 라떼라도 만들어 마셔야지.

덕분에 아침 칼로리가 점점 높아져만 간다.

점심 13:10

일반식(315kcal) +후식 딸기(32kcal)

아침 식사의 양이 꽤 많았기 때문에 점심의 밥양을 좀 줄였다. 덕분에 아침보다 점심의 칼로리가 더 적다.

오호호

그럼에도 식사 텀이 짧으니 충분히 배가 부르다.

덕분에 저녁은 꽤 배가 고팠다.

퇴근 후 엄마가 집에 있으니 더 배가 고파진다.

이상하게 엄마얼굴을 마주하면 먹고싶은 욕망이 나를 뒤흔든다.

가짜배고픔이 엄마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꾹꾹 참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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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까지가 2단계인 저녁단식이지만,

저녁을 먹었다.

엄마와의 산책이 너무 강행군이었다.

저녁단식을 이해해줄 엄마도 아니였겠지만, 나 역시도 저녁 단식을 했다면 몸살이 왔을 지도 모른다.

그래도 배가 부르다며 적게 먹으려는 노력은 했다.

아침 11:00

일반식

점심(간식) 13:00

토스트, 우유

저녁 17:30

칼국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배고프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별 신경도 안 쓰고 평소 우리가족의 식사패턴에 맞춰 밥을 준비.

아침인지 점심인지 알 수 없는 11시 (나에게는 아침식사 시간이지만, 가족에겐 점심시간) 에 식사를 먹는다.

그래, 역시 내가 이래서 살이 안쪘었나 보다를 한 번도 알게 되는 시간.

아침 내내 배고프다 노래를 불렀건만 밥은 반공기.

원래 아침은 제대로 먹지도 않던 나였기에 배고프다는 나를 엄마는 이해하지 못했고, 평소보다 많이 준 것이라는 밥 양은 여전히 적었다.

한공기 더 먹을까 말까를 한참 고민했지만, 잘 참아냈다.

1시에 빵을 구워 먹을 계산을 머릿속으로 하며 말이다.

이것이 원래 마지막 식사가 되었어야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건 어제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엄마와 산행(?)을 2시간여 하고 왔더니 "이건 먹어도 돼" 라는 생각이 나를 흔든다.

진짜 먹어도 된다 이정도면 말이다.

그냥 3단계를 하루 앞당긴다 생각하지 뭐 .

2인분의 칼국수를 끓여 천천히 먹어본다. 전혀 배부르지 않지만, 먹으면서 계속 " 왜 이렇게 배부르지"를 노래 부르며 최선을 다해 조금만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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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적극 도와주는 가족은 정말 많은가?

일년 중 다이어트가 힘든 시기는 명절, 휴가 일 것이다.

명절이 다이어트 시간안에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명절을 지나고 다이어트를 시작하기에는 기간이 너무 길었다. 미루고 미루는 동안 내 몸이 어떻게 변할 지 무서웠기에 그냥 시작했던 다이어트였다.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는 마음만 먹으면 설날도 잘 지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왠지 진짜 잔치는 시작도 안 했는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

내일 부터 운동할 거라는 나의 말에 울엄마가 낼 부터 열심히 먹어야 되는데? 라도 말했다.

아...... 왠지 쎄하다.

하지만, 역시 다이어트는 자기와의 싸움이지.

어째든 어렵겠지만, 힘내보자.

내일이 체중을 재는 날인데, 왠지 큰 변화가 없을것 같은 기분이 든다.

체중을 재지 않아도 몸의 변화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뱃가죽이 등가죽에 붙는 느낌을 2단계에서 느껴줘야 하는데, 한번도 느끼지 못했다.

속상하지만, 그래도 힘내 보아야 한다.

포기하는 순간 진짜 실패가 되는 법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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