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무식자가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하며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성공확률이 낮을 수 있고, 성공을 했더라도 요요가 올 확률이 높겠지.
그럼에도 내 몸을 시험삼아 온라인상에 떠돌아다니는 정보에 휩쓸려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니 이런 다이어트과정이 즐거울리 없다.
아니, 전문가한테 다이어트를 지도 받는다고 뭐 행복하겠어???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불어가는 뱃살을 보며 불행하다 생각하고,
다이어트를 하면 먹고 싶은 음식을 먹지 못해 불행하다.
같은 불행이라도 다르게 와닿는데-
전자는 현재는 즐겁지만 미래에 대한 불행을 미리 가져오는 것이고,
후자는 현재는 불행하지만 미래에 행복할 것 이라는 기대를 갖는 것이다.
그런데, 다이어트가 끝났다고 마냥 즐거울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지금의 나는 한달 뒤를 기대 중이다.
한달 뒤 시원하게 마실 맥주 한잔을 기다리며 말이다.
이러니 어떻게 안 할 수가 있나!
오늘의 몸무게 44.5kg
전일 기준 0.7kg 감소
절대 포기하고 싶어 지지 않는 이유.
'수치'
아무리 해도 그 이상은 안 내려가던 체중이 2주차 하루만에 0.7kg이 빠졌다.
다이어트 방법이 맞을까 틀릴까 고민할 이유가 있을까
일단 빠지니까 계속 하는 거지!
평소 군것질과 식사를 꼬박꼬박 챙겨먹던 사람에게 식사횟수를 줄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속쓰리고 배고프고 예민해지고 머리가 텅비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계속 하는 것이 아닌 일주일 간이니까
이 기간에 목표치에 가깝게 체중이 빠져야 나중에 이후 왠만큼 유지가 된다.
아침 10:50
도넛 1개(미니)
점심 12:50
일반식
배가 엄청 고팠지만,
막상 점심을 먹으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질 않는다.
이 때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늘어난 위장이 시도때도 없이 배고픔을 호소할 것이 분명하다.
적당히 배가 부르면 식사를 마칠 것.
배가 부르지만 계속 먹게되면 놀랍게도 계속 들어간다.
정신을 잃고 폭식하지 않도록 식사에 집중!
하지만! 저녁 시간의 배고픔이 찾아오면 더 먹어둘껄 이라는 후회가 밀려온다.
이건 잠시니까 절대 폭식은 안돼!!!!!!!!!!!!!!
1일1식에 겁도 없이
점심을 마지막 식사로 하는 것의 장점은 시간여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저녁식사 시간만큼의 여유로운 시간이 생기는데
이 여유로운 시간이 마치 영겁의 시간과 같다.
하루 온종일 식사시간만 기다리는 사람 많지 않아???
그 시간이 사라지니 하루가 너무 길고 할게 없는거 같다.
사실 해야 할 일이 생겨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더 정확하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진다.
왠지 하루가 길게 느껴진다.
평소보다 이른시간 매장문을 닫고 일찍 집에 갔다.
역시 집에서도 할게 있을까보냐
온몸에 힘도 없는데 뭘 하겠어?
왠지 몸에 힘도 없고 피곤한듯하니 반식욕을 했지.
평소보다 식사량이 줄어 힘이 빠질 때는 피곤한것이 아니다.
영양이 부족한 것이지.
겁도 없이 반신욕 할때는 참 좋았는데
온몸에 힘이 없다.
이거 당장이라도 뭘 입에 넣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럴 순 없어서
부들부들 떨리는 손과 다리를 진정시키면 이른 잠에 들어본다.
이것이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 진 것에 사실 조금 놀랐다.
쬐금 마음에서 온 허기짐이 몸까지 부실하게 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내일도 아침을 선택 할 것 같은 강한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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