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뿌듯하다.
오랜만의 운동,
이번주의 루틴은 빠진 살에 탄력을 더해 주는 주간이다.
물론 살이 많이 빠지지 않아 늘어지진 않았지만, 단계를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핑계)로 이번주의 첫 운동을 오늘에서야 했다.
지난 단계에서 유산소위주로만 하는 운동도 충분히 힘들었다.
근력위주의 홈트보다 더 힘들게 느껴졌는데, 근력운동은 또 다른 힘듦이 있다.
숨은 덜 차지만 몸이 내맘처럼 움직이지 않는달까
이렇듯 저렇듯 뭐가 안 힘들까.
얼굴이 시뻘게지고 심장은 튀어나올만큼 뛴다. 운동을 위해 퇴근도 서둘렀다.
몇 일을 운동하지 않으며 불안했던만큼이나 뿌듯하다.
매일 이런 맘으로 즐거운 운동을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이다.
다시 규칙적 식사 습관화 하기
규칙을 벗어날 때는 그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
오늘 하루만 잠시가 금새 몇 일이 지나가서 패턴은 엉망진창이 되어있다.
하루 잠깐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가 이런 점 때문이다.
하루 잠깐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아침 11:10
아메리카노
별 생각없이 있으면 아침은 여전히 배가 고프지 않다.
먹을 수 없다는 강박이 오히려 나를 배고프게 한다.
점심 13:40
일반식 (676kcal)
설날의 여파가 아직도 내 식단에 남아있다.
언제까지 계속 먹어야 되는거지.
간식 17:20
서브웨이 쿠키 (244kcal)
점저 사이에 간식으로 먹으려했는데, 생각보다 늦어져 바로 저녁을 시작한다.
과한 달달함이 내 속으로 들어왔으니, 간단하게 먹어야지
저녁 17:50
닭가슴살 소세지 (125kcal)
역시 음식은 씹는 맛이지.
맛이 좋다.
이런 씹는 맛을 맛보면 이상하게 배고픔이 시작된다.
그래도 이제는 참아야 할 때!
운동 후 식사 22:00
아몬드 브리즈, 삶은계란 (123kcal)
레깅스를 입어보면 느껴진다.
아하하하하.
레깅스 위로 배가 흘러나온다.
딱 맞던 레깅스가 작아진 느낌이다.
이건 운동을 하면서 배에 힘을 주는 건지, 레깅스가 그냥 내 복부를 감싸고 있는건지 헷갈릴 지경이다.
땀이 비오듯 흐르면 더 만족스럽겠지만, 예전만큼 땀이 흐르지 않는다.
쳇.
그래도 약간의 뻐끈함과 시원함이 나를 찾아오고
오랜만의 운동으로 솔솔 잠이 온다.
제대로 된 운동으로 적당한 시간에 잠이 오면 제법 행복하다.
살은 얼마나 빠졌을 지 모르나 일단 오늘만큼은 뿌뜻함을 만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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