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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줄거리 및 감상평

by 제이예린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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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줄거리

1995년, 입사한지 8년이 되었지만 고졸이라는 이유로 진급하지 못하는 유니폼 여직원 부대.

그럼에도 대기업 커리어우먼이라는 자부심과 토익 600점만 넘기면 승진을 할 수 있다는 희망에 차 있다.

그녀들은 실무능력은 그 누구보다 뛰어나지만 고졸의 말단 여직원들의 주업무는 사무실 청소, 커피 심부름, 구두 닦이, 잔심부름 등이다.

오지랍 대장 '이자영'(고아성) 은 잔심부름으로 간 공상에서 검은 폐수가 유출되는 것을 목격하고 상부에 알리지만 회사는 이를 감추려 한다.

오지랍 대장 자영(고아성)이와 팩트폭격기 마케팅부 '정유나'(이솜), 그리고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 어리버리 수학왕 '심보람'(박혜수)는 회사가 감추려는 결정적 증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 #두산전자

구미 공업단지 안의 두산전자에서 1991년 3월 14일과 4월 22일 두차레에 걸쳐 각각 페놀 30여 톤과 1.3톹이 두번에 걸쳐 낙동강으로 유출된 사건이다.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대구시민들의 민원신고에도 불구 하고, 다사 취수장은 원인 규명하지 못한 채 페놀 소독에 사용해서는 안되는 염소를 다량 투입하여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kbs특종보도로 사전이 이슈가 되면서 환경당국과 함께 수사에 나선 대구지방검찰청은 대구 환경처 지구언 7명과 두산전자 관계자 6명 등 13명이 구속되고 관계 공무원 11명이 징계처리 되었다. 두산전자에 대해서는 30일 영업정지 처분을 하였으나,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20일 만인 4월 9일 조업 재개가 허용되었지만, 4월 22일 2차 유출이 되고 만다.

이로 인해 임산부가 유산하고 대구지역 주민들은 엄청난 악취와 환경오염 공포에 시달렸다.

검철수사결과 두산전자는 페놀폐수를 전량소각처리해야하는데도 1990년 10월부터 소각로 2기 중 1기가 고장나자 폐드렁통에 넣어 보관하다가 하루에 2.5톤가량을 무단방류하는 수법으로 1991년 3월 20일 까지 5개월여 동안 무려 370여톤의 페놀폐수를 무단방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이어진 페놀수돗물 피해 접수에서 1만 3천건이 넘는 170억원 가량의 질적 정신적 신고가 접수되었으나, 실제로 피해보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판타지 가득한 해피엔딩

말단 여직원들의 힘은 얼마나 될까?

그녀들은 증거를 모으고,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가능할 것 같은 사건을 파헤치고 더 나아가 글로벌 기업사냥꾼에게 넘어갈뻔한 회사를 살리기 까지 했다.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내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고자 하는 마음.

어디에나 영웅은 존재 하지만, 현실에선 가능하지 않았던 해피엔딩

그녀들은 토익600점을 넘겨 대리로 승진하고, 회사는 피해 주민들에게 보상약속까지 하지만 과연 현실에서 가능한 일이까?

해피엔딩을 좋아하지만, 영화에서나 볼 법한 결과를 조금 씁쓸함이 남는다.

그 시절의 부당감

고졸과 여자라는 이유로 업무 능력과는 상관없이 무시 받던 그 시절이 확연하게 보인다.

유니폼으로 고졸딱지를 붙이고, 청소와 커피배달, 구두닦이, 담배 심부름까지 하면서 실무 능력까지 완벽한 그녀들.

유나는 이미 내부 고발로 꽃뱀녀가 되어 있고, 자영이는 내부고발이후 복도에 책상을 옮기는 수치를 당한다.

호칭은 야! 너! 가 당연한 시절

그 시절의 부당함이 곳곳에 베여 있지만, 그녀들은 좌절하지 않았다.

결국 해내고야 마는 판타지에 사이다를 느껴보길 바란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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