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확실한 다이어트를 위한 선행생활 중 입니다.
말도 안되는 논리로 다이어트를 쉬는 중
하지 않는 기간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도록 하고 싶은 의지는 줄어들고 있다.
알고 있다. 이런 변명의 시간이 결국 내려놓음의 시간이 되리라는 걸.
내려놓음은 능사는 아니다.
내려놓음으로써 내게 오늘 변화를 나는 감당할 자신이 없다.
바지가 점점 나를 옭죄여 온다.
크게 타이트가 하의를 입지 않아도 허리춤이 점점 작아지는 걸 느낄 때, 위기감은 크게 다가 온다.
다이어트를 하고자 마음 먹었다면 계획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늘 말해 왔다.
계획을 세우느라 하루 이틀 미루는 것 보다 마음 먹은 그 날 바로 실행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옭죄이는 바지를 뒤로하고 계획을 세웠다.
시작은 다음주 월요일 부터로 계획을 세웠다.
절대로 다시 하고 싶지 않던 한달 다이어트를 지금은 해야할 때라고 생각했다.
한달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식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것도 좀 어렵다.
오직 나를 위주로 돌아가야한다. 그래서 주말이 중간에 끼면 안된다.
그래서 정한 시작의 날은 일요일이 지난 월요일부터다.
이 때는 대 선언을 해야 한다.
"나는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그러니 아무도 내게 식사패턴을 관여하지 말아달라.
이렇게 대 선언을 해도 주변인들이 잘 도와줄거라 생각하지 말아야한다. 아무도 내 다이어트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니 안보아야 내 일정을 잘 처리해 낼 수 있다.
"뭐 먹을까" 한마디에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무너지는 순간 앞서 해 놓은 계획도 물거품이 되고 만다.
이미 해봐서 더 하기 싫지만
이미 여러차례 해왔던 한달 다이어트
할 때마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으니 절대 다시 살이 찌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하는데
3-4달 지나면 꼭 살이 오르고야 만다.
그러면 다시 살은 빼는 일이 너무 힘겹게 느껴지고, 한달 '열심히', '확실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한달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결과는 늘 만족 이었으니 이번에도 기대를 해본다.
다시 하고 싶지 않다면 고삐 풀리는 일을 만들지 말아야한다.
가끔하는 외식과 과식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속적 고삐풀린망아지 모드는 절대 하면 안된다.
겨우 열흘만에 포동포동하게 살이 오르고야 말았다.
평생 다이어트는 하고 싶지 않지만, 다이어트 이 후 유지어터의 삶을 어느 정도 유지를 해야 겨우 열흘만에 포동포동해 지는 사태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음식의 제한은 늘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제한이 오히려 과식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제한을 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음식량이 증가하여 과식으로 향할 수도 있다.
그 중간이 중요하다. 적당히 제한하지만 제한당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 정도
계획을 세우니 덜 우울해졌다.
고삐 불린 망아지 모드를 열흘 쯤 유지하며 스스로에게 우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 않으면서 하지 않는 나를 탓하며 말이다.
그런데 계획을 정확히 세우고 난 뒤 조금 우울감을 덜었다.
확실한 변화를 위한 선행이라 생각하며 한달 뒤를 상상해 본다.
왠지 결과가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지금은 "에라 모르겠다."
정줄은 시작의 날에 다시 잡아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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