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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행복하기로 해
어른이의 일상

이유는 언제나 나에게 있지

by 제이예린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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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다 허무해.

운동은 해서 무엇하나.

식사량을 줄여서 무엇하나.

식사량을 줄이고, 배달음식을 줄이고, 술을 마시지 않고,

안하던 운동을 해서 내가 얻은 것은!

근육통과 속쓰림, 그리고 무미건조한 하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노력을 계속하는 건

내 몸뚱아리 하나만큼은 정말 내가 노력하는 만큼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나 주변환경, 운 따위와 상관없이 오롯이 혼자의 의지만으로 해 낼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몸뚱아리 하나 마음대로 하지 못하면서 그 어떤 일을 해낼까 싶은 염려 때문이다.

그런데!!!!

왜 내 맘처럼 변하지 않는걸까

내 몸 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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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언제나 나에게 있겠지

오늘의 몸무게 44.6kg

전일 기준 0.1kg 증가

그렇다. 생각해보면 답은 내게 있다.

쉽게 생각하면 '내 몸뚱아리 하나 내 맘대로 못하겠나' 싶지만,

내 몸 하나가 그렇게 내 맘대로 안된다.

어제 저녁 초코렛 반통 먹은 놈 나와봐!!!!

"기억이 안납니다"

기억이 안난다. 그 때의 나의 의지력은 전투력 상실, 기억력 상실, 제어력 상실

식사량을 줄이면 무엇할까

입맛을 줄여준다는 초코렛을!

하루 1-2알만 먹으려고 산 초코렛을 5분안에 순삭하는 또다른 내가 있을 것을..

 

점심 13:00

일반식

후식 14:00

초코릿 반통

저녁 17:30

꽈배기 1개, 토마토2, 미주라 토스트 2

누가 꽈배기 사다놨니?

토스트2개로 충분하던 저녁식사에 토마토가 추가된 걸로 부족해서 꽈배기를 먹어버렸다.

사실 순서가 꽈배기가 먼저 였기 때문에

토스트와 토마토를 먹지 말거나 하나씩만 먹거나 한종류만 먹거나 해야 하는데

왜 때문에 저걸 다 먹어버린거지??

게다가 이미 저녁으로 먹는 식사량은 굉장히 줄어서 토스트 2개만 먹어도 충분해진 시점인데 말이다.

겨우 줄여놓은 위장을 다시 늘리고 있는 이런 어리석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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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합니다.

운동 후엔 간단한 음식섭취를 해줘야 근육을 손상 되지 않는다며

자꾸 운동후 먹어야 한다고 하는 내 남친이의 말.

그만 먹으라는 타인의 말은 지독히도 안 들으면서

먹어야 한다는 말은 왜 때문에 그렇게 순순히 응하는지 모르겠지만,

운동 후 : 구운계란 1개, 아몬드브리즈

섭취를 해본다.

운동을 하고 나면

저녁에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와 상관없이

배가 매우 고파지는데, 아룰 운동을 잘해냈다는 뿌듯함으로 승화시키곤 했다.

그런 뿌듯함을 오늘 계란으로 입막음해버렸다.

늦은 밤 이걸 먹는게 맞는건지 아닌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먹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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