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어떤 음식이 먹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무엇이든 먹고 싶다.
배가 고픈것도 아닌데, 그냥 뭔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게 하루 종일 지속 된다.
이 때는 무조건 살이 찌는 시기가 되고야만다.
다이어트는 의지싸움이다. 얼만큼 잘 참아내는가에 승패가 달려있다.
나는 그 의지싸움에 이겨본 적이 별로 없다.
떡볶이가 먹고 싶다. 피자가 먹고싶다. 이런 구체적 바램은 그 음식만 먹으면 되는데, 나 조차도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를 때에는 원하는 걸 찾을 때까지 먹고싶은 마음이 지속 되기도 한다.
그런 시기를 잘 넘기면 잔잔한 식욕 구간이 찾아오기도 하는데, 입터진 구간에 조절을 하지 못 했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습관적 먹부림은 유지되기 때문이다.
나는 요즘 습관적 먹부림으로 그간의 다이어트를 없는 셈 만들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삶은 참으로 편하다.
음식에 대한 욕구를 참지 않아도 되고, 하기 싫은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만, 바지가 작아지고 앉아있으면서 자세가 흐트러 지는 것을 체감하며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하기 싫지만 나를 위해서는 꼭 해야 하는 것, 다이어트
매일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이유가 생각나고 조금씩 다시 의지를 끌여올려본다.
다이어트 본격돌입 전 생각만 난무하는 중
다이어트를 꽤 오래해왔고, 목표달성은 못했어도 나름 만족스런 결과에 도달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열흘 정도의 휴식으로 그간 해 왔던 다이어트가 너무 쉽게 사라지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열흘간 내가 한 것.
식사량의 변화, 음주, 무운동
물론 다이어트 중에 해선 안되는 것들을 했지만, 꽤나 짧은 기간이었고 과하지 않았다.
너무 짧은 기간에 제자리로 돌아갔다.
다이어트 하는 기간의 식사량이 너무 적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다이어트는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자유로워질 식단이고 운동은 더뎌 질 수 있고, 평생 금주를 할 생각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돌아와 버릴 몸뚱아리라면 이대로는 안된다.
이번에 시도할 한달 다이어트 이 후의 식사량을 조금 늘려야 한다.
밥 100g은 늘 적었다. 이 적은 양이 그 때는 충분했지만 조금만 정줄을 놓아버리면 나타나는 과식과의 차이가 너무 많다.
나는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다이어트에 더 큰 어려움을 맞게 될 것이다.
식사량을 조절하고 운동을 즐겁게 해 내어야 한다.
그렇게 내 체중과 몸 상태가 1년 이상은 유지가 되어야 완전한 목표달성이라 할 수 있겠지.
그러니 나는 이제껏 목표달성을 한 적이 없는 것이다.
매번 다이어트 끝에 유지를 하지 못하니 절망적이기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길지 않은 과도기를 거쳐 다시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하고 있어 큰 요요는 오지 않았다.
이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조금씩 정줄을 잡아서 한달 다이어트의 시작을 잘 해내고 올 한해, 1년을 목표 달성의 기간으로 잡아 이번만큼은 꼭 성공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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