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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행복하기로 해
어른이의 일상

집밥으로 하는 다이어트

by 제이예린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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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이 좋은 이유

어릴 적, 나는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었다. 아니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엄마의 반찬을 싸서 먹기 시작하고 그것들의 칼로리를 계산해 보니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었던게 아니라 살이 찌지 않는 음식을 먹고 살았던 거다.

나물반찬이 많고, 밥양은 밥공기의 2/3 정도를 먹었고 먹기 싫을 땐 천천히 먹어도 된다고 말해주었다.

간이 적게 된 나물반찬, 적은 밥양, 천천히 먹는 식습관

이게 다 살 안찌게 하는 요소였다.

이렇게 건강식만을 먹다가 사회에 나와 외식을 즐기게 된 순간부터 점점 살 찌는 체질, 또는 습관이 만들어진거다.

매일 자극적인 음식만 먹다가 다시 엄마의 집밥을 지속적으로 먹다보니 자연스레 밥의 양이 적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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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반찬이 필요해" 라고 말했지만, 다이어트를 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

그냥 이런 반찬을 선호하는 것이다.

요즘은 퇴근 후 외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도 않아서 배달만 안 시키면 자연스레 다이어트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직접 싼 도시락을 먹기 시작해라.

자연스레 소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배달금단 현상이 초반엔 있을 수도 있다. 그것만 잘 이겨 낸 다면 자연스레 다이어트 식단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이어트엔 꼭 닭가슴살 도시락일 필요는 없다.

강박은 오히려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이제까지 해오던 한달다이어트 2단계는 늘 1일 1식이었다.

그래서 한달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이 늘 두려웠다. 1일1식의 고통은 꽤 크다.

그런데 그간의 다이어트로 익숙해진 아침식사까지 거를 수가 없어, 1일 2식을 선택했다.

간단한 아침을 먹고자 했으나, 자꾸 아침식사가 거해진다.

아침엔 입맛이 없어서 잘 먹지 못했던 나날은 이제 지나갔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어떤 음식이든, 어떤 시간이든 상관없이 모든 음식이 맛있다.

아침 11:00

토스트식빵 1장, 계란후라이 2개 (307kcal)

아침에 먹는 빵은 참 맛있다.

그러나, 나를 다행히도 게으름뱅이라 매일 먹을 수는 없다.

이럴 땐 귀차니즘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점심 13:00

일반식(306kcal) , 딸기 6알 (37kcal)

아침은 간단하게 점심은 거하게 먹었다고 생각되었으나, 칼로리는 동률

아하하

이래서 반찬의 질이 중요한거였다.

아침을 꽤 배부르게 (아주 늦은 시간에) 먹었기 때문에 점심은 배고픔없이 시작된다.

그러니 하루종일 크게 배고픔에 시달리지 않았다.

저녁을 먹지 않아도 속쓰림과 배고픔에 시달리지 않으니 왠지 살이 덜 빠지는 느낌이 들지만 괴롭진 않아서 꽤 할만하다.

일주일 지나고 결과를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이 정도면 다음에도 또 할 수 있지 않으려나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번 다이어트를 꼭 성공해서 유지를 잘 해낸다면 다시 할 일은 생기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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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익숙해졌다고 거만해지면 안된다.

오늘 괜찮다고 내일도 괜찮을거라는 보장은 없다.

오늘 아침의 기름진 식사의 여파가 저녁까지 배고픔을 지지해줬는지도 모른다.

내일도 당연히 괜찮겠지라고 안일해졌다가는 극심한 배고픔에 정신을 잃어 야식을 먹게 될 수도 있다.

다이어트는 언제나 의지력 싸움.

긴장의 끈을 놓치않고 계속해서 힘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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