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체중계에 올라가며
체중계의 숫자가 늘어나 있지 않기를 바란다.
노력하지 않은 요행을 바라는 나를 발견하며
그간의 기록을 보자니
언뜻 유지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겠으나,
조금씩 살이 찌고 있는 것을 느꼈다.
숫자가 왔다갔다 하면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그걸 오늘은 체중이 줄었으니 살이 찌지 않았다고 착각해 왔다.
그런 생각이 드니,
정신이 번쩍들었다.
오늘의 몸무게
오늘의 체중 45.7kg
전일 기준 0.3kg 증가
자꾸 46에 가까워지고 있는 숫자
커트라인은 넘지 않았다며 마냥 좋아만 하고 있었다니
목표체중을 설정하고
단 한번도 목표 가까이 간적이 없음에도
스스로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한것 같다.
체중이 줄어들고 늘어나고에 안일하다가
오랜만에 입어본 옷이 맞지 않을 때는
아차 싶어진다.
바지가 살을 파고 든다.
이대로는 정말 안되는거구나!
먹는 습관은 참 들어
점심 12:40
일반식
다시 돌아온 현미밥
그래! 밥은 현미지
어제 밤까지 이것 저것 먹어댔더니,
아침까지 속이 편하지가 않다.
소화도 제때 못 시키는 주제에 어쩜 이렇게 자꾸 먹고 싶어지는 걸까
속이 안 좋으니까
밥을 아무지게 먹어본다.
놀랍게도 먹으면 속이 편해지는 매직!
간식 13:40 /16:00
떡, 오란다
역시 과자는 맛있고,
소화가 잘 안된다.
소화가 안되는데 저녁을 안 먹을까 하다가
저녁을 안 먹는다고 호기를 부리면 야밤에 배고픔에 정신을 잃을까
저녁을 먹는다.
저녁 17:40
일반식
쌀! 너무 맛있고 난리,,,
에휴
쌀이 맛있는지 알고 싶다면 다이어트를 하라!
물에 말아만 먹어도 그 달콤함에 황홀해 질 것이다.
ㅋㅋㅋㅋ
속이 안좋을 땐 역시 밥이 최고
더부룩함이 쏴악 가라앉았다.
기록을 남기다 보면 나도 모르는 내 패턴을 확실시 할 수 있어지는데
나는 속이 안 좋을 때
오히려 밥시간을 땡기는 경향이 있다.
일찍 먹고 밤새 위를 쉬게 해줘야 겠다는 무의식이 있는 것 같다.
진촤 오랜만
진촤 오랜만에 운동하는 나를 만났다.
운동하지 어찌나 싫은지
요가 매트를 깔아놓고도 30분을 개기다가 겨우 운동을 시작했다.
막상 하면 기분이 좋아질거라는 기대를 늘 가지지만
늘 하면서도 힘들고,
다 하고 나서도 힘들다.
언제쯤 운동 후 개운함을 느낄 수 있을까
그래도 운동을 하고 나며 찌뿌둥하던 몸이 편안해 지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ㅋㅋㅋㅋ
운동을 하지 않으면 온 몸이 찌뿌둥 하다는 걸 느낀다.
했을 때의 개운함 보다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 운동의 소중함을 느끼곤 한다.
오랜만의 운동이라 운동량도 평소보다 적었고 몸도 훨씬 무겁게 느껴졌다.
하기 싫은 마음이 늘 나를 지배하지만
그래도 제발 좀 !!!!! 하자하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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