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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행복하기로 해
어른이의 일상

3주차, 아직 망한 거 아님

by 제이예린 202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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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를 실패하게 하는가

자만했던 나였을까

나태해진 나였을까

설날이 나의 다이어트랑 무슨 상관이 있냐며 내가 제대로 마음먹으면 설 따위 무섭지 않다며 자만했고,

막상 설이 다가오고 체중이 어느정도 줄었다고 생각하며 나태해졌다.

그러나, 실패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겨우 하루 였으니까

(한달 다이어트 에서 하루는 꽤 큰 일이지만, 실패라고 생각하는 순간 뒷일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그러니 다시 규칙으로 돌아오면 된다.

유혹이라 여겨
스스로 넘어간 건 아닌지

3주차 : 건강회복

아침은 선택, 점심은 필수, 저녁은 소식 : 물 섭취량을 높여야 한다.

-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시작 (줄넘기, 런닝, 빠르게 걷기)

- 2단계(저녁단식)를 운동없이 한 주 더 유지 해도 되나, 위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저녁을 소식하고 땀을 빼준다.

- 수분섭취를 높여 지방을 태워준다.

* 외관적으로 변하는 것이 없어 힘들어지는 때이지만, 꾸준히 해야 건강을 잃지 않고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그 힘든 2주차를 잘 버텨냈다.

사실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저녁을 먹기 않는 만큼 아침을 잘 챙겨 먹었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습관에 따라 힘듦의 정도차이가 굉장할 것이다.

나 역시도 처음 한달 다이어트를 진행했을 때,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 습관을 그대로 가져와 2주차를 1일 1식으로 했을 때는 힘듦의 크기가 아주 컸다.

하지만, 이 시기에 체중은 가장 많이 줄기도 했다.

가장 많이 체중이 줄어든 시기이기도 했지만, 가장 힘든 시기 였기도 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줄여보고자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2주차에 아침을 먹는 것을 선택했다면 그 전 부터 아침을 먹는 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아침을 원래 먹지 않다가 2주차에 와서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면 '저녁 단식'의 효과보다 저녁 대신 아침이 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힘들지 않은 만틈 체중의 변화가 크지 않았다.

체중변화

다이어트 시작 : 46.5kg

1주차 이 후 : 45.2kg (1.3kg 감량)

2주차 이 후 : 44.4kg ( 0.8kg 감량)

 

한달 다이어트를 진행 하기 보름 전까지 다이어트를 진행 중이었고,

다이어트를 쉬어가겠다 마음 먹고 보름동안 대략 1.5kg 정도가 체중이 증가 되었다.

이 보름 동안 증가된 체중이 1주차:준비화 단계에서 붓기제거가 되며 다 빠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한달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2주차에 저녁 단식을 하면서 0.8kg의 감소가 실 감량이라 판단되는데, 만약 평소 습관처럼 아침을 먹지 않았더라면 조금 더 큰 감량수치를 보였으리라 예상하고 있다.

3주차를 잘 해 내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설연휴가 내 의지의 발목을 꽉 잡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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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 출근을 해야 덜 먹지

설 전날은 출근하는 것이 더 좋다. (feat. 나쁜 딸)

집안일보다 회사일이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터 입장에서도 하루종일 설음식을 준비하다 어쩔 수 없이(?) 섭취하는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출근해서는 훨씬 규칙적인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침 11:00

사과, 토스트(식빵2조각, 계란), 아메리카노 (420kcal)

설음식 섭취를 제한하기 위한 출근이지만, 야무지게 토스트를 준비했다.

참... 맛있다.

내가 하는 것보다 엄마가 싸주는 음식이 훨씬 맛있다.

점심 13:10

김치볶음밥 (452kcal)

"어무니, 설음식 준비하시기 전에 저 김치볶음밥 좀 싸주세효 "

굳이 출근 안해도 되면서 집안일하기 싫어 출근하며 도시락까지 싸달라는 진상딸 ㅋㅋㅋ

나 : 먹고싶은 거 다 먹어야 하는 타입,

울엄마 : 먹고싶어하는 음식이 간단하면 다 해주는 타입

덕분에 아주 즐겁에 점심을 챙겨먹는다.

볶음밥은 늘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그만 먹어야 되는데는 수십번 말하며 겨우 멈췄다. 평소 밥양의 2배를 먹고야 말았다.

후식 13:40

사과 (40kcal)

저녁 17:40

남은 김치볶음밥, 시리얼(218kcal)

점심을 너무 많이 먹은 덕분에 저녁량이 너무 적다.

그렇지 않아도 시리얼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핑계삼아 한그릇 먹어본다. 맛이 좋다.


3주차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을 진행하며 칼로리를 소모해야 하는데, 저녁 약속이 있다.

약속을 핑계로 좀 걸어볼까 생각했지만, 걷기에는 날이 꽤 쌀쌀했고 시간도 애매했다.

이렇게 3주차의 첫날이 망하는가 싶었지만, 늦은 귀가에도 불구하고 짧게나마 홈트를 해본다.

3주차가 시작되기 전의 계획은 운동 1시간이었지만, 첫날의 운동은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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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 그래, 설날은 망할거라 예상했지

차례를 지낸다.

차례용 술을 내가 준비했다.

먹고싶던 먹걸리를 샀다. 다이어트 중이면서 먹고 싶은 막걸리를 사는 것은 이미 다이어트는 안중에 없다는 반증

막걸리의 안주는 넘쳐나고 내 머릿속은 막걸리에 뭘 먹지 밖에 없다.

차례를 지내고, 차례를 지낸 술을 아침부터 마셔본다. 이 때부터 망하거다.

술 마시고 밥 먹고, 또 술을 먹는다.

하루종일 얼마의 음식을 먹었는지 알수 없다.

확실한 건 오늘은 망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

나에게는 하루를 잊을 만큼의 용기가 있다.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라고 우길 자신이 있다.

그러니, 나의 다이어트는 끝난 것이 아니다.

집은 너무 위험하다.

집의 안락함과 엄마의 보살핌(?)은 다이어터에겐 너무 치명적이다.

3주차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오늘 하루는 없었던 셈 치고, 내일은 더 빡세게 다이어트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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