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을 위한 준비
다이어트 중에 하지 말아야 할 것
'음주'
술은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이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술을 좋아한다. 무언가를 위해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굉장히 큰 결심이 필요하다.
나는 다이어트를 위해 '술'을 포기할 자신은 없다.
게다가 주말에 한잔 정도 마시는 것이 요즘은 최대 힐링이 되었기 때문에 더욱 더 포기할 마음은 사라졌다.
그럼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내일 마실 술 때문에 찔 '살'을 미리 빼두는 것 정도.
내일의 일탈을 위해 오늘의 다이어트를 더 착실히 해 두어야겠다.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의 몸무게 45kg
전일 기준 0.1kg 증가
어제의 식단은 실패였지만, 체중의 변화는 성공이다.
이 정도면 선방했다.
식단도 망하고 운동도 안해서 불안함으로 체중계 위에 섰지만 불안감은 날아가버렸다.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아주 작은 일들
아침 11:10
커피콩빵 4알, 아메리카노
오늘로 콩빵 끝났다.
달달한 콩빵은 다이어트에 별로 일 것 같지만,
아침을 콩빵으로 시작하면 왜인지 식욕이 좀 덜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를 열어보면 그렇게 적게 먹은 것 같지 않지만 음식 생각을 적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추가 주문을 할까말까 고민중이다.
득인지 실인지 아직은 판단불가
점심 13:00
일반식
점심만큼은 콩빵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도 그럴것이 점심 식사가 콩빵 이 후 겨우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이니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말이다.
간식 15:20
미주라토스트 2개 (버터, 딸기잼)
습관적 허기짐
배가 고프지 않으나 먹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 덕분에
아침과 점심의 식사와는 상관없는 간식 타임은 늘 찾아온다.
이 때 먹는 간식은 언제나 늘 맛있다.
저녁 17:50
시리얼, 요거트, 닭가슴살 소세시
저녁시간까지 그렇게 배고픔이 찾아오지 않았다.
내일을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것 중 한가지
저녁을 조절하는 것.
시리얼과 요거트 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른 상태이지만, 이 배부름은 아주 잠깐만 유지될 것이 뻔하다.
더 늦은 저녁시간을 위해 미리 소세지 하나를 먹어둔다.
운동 후 식사 22:50
버섯, 계란후라이
운동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퇴근을 했는데
운동 후 먹을 것을 준비하지 못했다.
귀차니즘은 언제나 있어서 운동 후 먹는 것은 늘 간단한 것을 대체했는데 준비를 못했으니 먹지 말까도 생각했지만, 운동 후 에는 그 전에 먹을 것이 아무리 많아도 늘 배고픔이 찾아온다.
그러니 무엇이든 먹어야 했다.
계란과 버섯을 구웠다. 왠걸 따뜻하니 훨씬 맛있네 ㅋㅋㅋ
이 간단한게 이렇게 또 맛있다. 맛없는게 있기는 할 걸까
그게 뭐든 할 수 있는 걸 하면되지
이번 주말에도 '술'을 마시겠다고 생각하고나니
얼마 남지 않은 새해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에는 목표에 대한 의욕이 넘쳐나지만 그 때문에 생기는 단점이 따라오기도 했다.
새해부터 하겠다는 다짐이 오히려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미루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새해가 오기 까지 열심히 먹고 쉬어볼까 하는 미련한 생각이 들어었다.
굳이 지금까지 해오던 것 마저 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그러니 설령 내일 하지 못할 일이라도
오늘은 최선을 다해 내는 것이 맞지 않을까
그게 뭐든 오늘은 오늘 할 수 있는 걸 해내자.
내일의 음주를 위해 나는 오늘 운동을 택했다. 또 하루를 해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면 내일의 음주가 더 즐거워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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