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다행이다.
매일 체중계 위에 올라서며 두려움과 기대감이 교차하는데
전날 내가 어떤 삶(?) 살았느냐에 따라 두려움이 되기도, 기대감이 되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이 두려움이지만 말이다.
두려움을 느끼며 올라선 체중계 위에서 만난 숫자가 예상보다 적기라도 하면 그 얼마나 기쁜지
오늘은 참! 다행이다.
기쁨을 원동력 삼아
오늘의 몸무게 45.4kg
전일 기준 0.2kg 감소
반올림 기준으로 올려지면 살이 찐 기분, 내려지면 살이 빠진 기분이다.
어젯밤 자제 하지 못하고 먹은 음식에 지레 겁먹었는데 왠일인지 체중이 빠져있다.
게다가 연속 3일을 운동도 못했는데 말이다.
이 아니 즐겁지 아니한가
점심 12:30
일반식 (콩나물밥, 시락국, 쌈야채, 각종 밑반찬)
아마도 내 식단에서 조절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밑반찬들일것이다.
밥 양은 100g 정도 먹는데, 예전에 먹던 양의 겨우 절반도 안되는 양이라 반찬까지 완전히 줄여버리면 식단을 유지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그저 핑계삼아) 밑반찬은 수정하지 않고 있다.
간식 16:00
시리얼+오트밀
좋아하지도 않는 우유가 왜 이렇게 먹고 싶은지
그냥 우유만 마시면 속이 안 좋으니까 (또 핑계 삼아) 시리얼과 함께
이거 사실 식사 1끼가 되겠지?
아무리 노력해 봐도 이걸로 식사를 대체할 수는 없는 듯 하다. 만약 그렇게 하면 하루종일 너무 배고픔에 시달릴 듯하므로 그냥 간식으로 대체하고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지 ㅋ
저녁 17:30
일반식
점심과 다른점은 국이 없다는 것.
밥이랑 국종류의 반찬은 다이어트에 크게 좋지 않다고 해서 겨우 하나 해본다.
의미가 없는것 같지만 사실 국 데우기 귀찮고, 설거지도 하기 싫어서 그냥 다 꺼내고 먹는다.
후식 18:00
요거트 +딸기잼+푸룬 7알
물론 맛있는 간식이지만, 이건 진짜 먹고 싶어서 먹는다기 보다 변비때문에 챙겨먹는 간식
그냥 푸룬만 먹었을 때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요거트 + 푸룬 효과는 좋은 편이다.
화장실 컨디션에 예민한 편이라 퇴근 시간에 맞춰서 먹어주는 편이다.
이 음식을 먹었다고 바로 신호가 오는 건 아니지만 가끔 바로 신호가 오기도 해서 저녁에 섭취한다.
그게 아니면 좀 더 이른 시간에 먹으면 더 좋을 것 같긴 하다. (딸기잼을 포기 하지 않으니 말이다. 당이 아주 넘쳐나는 간식)
드디어 4일만에 운동을 한다.
겨우 4일만에 하는 운동인데 역시 힘들다.
일상생활에서 힘이 들어가는 동작을 거의 하지 않으니 홈트 조금에도 근육이 굉장히 많이 쓰이는 느낌이다.
3일동안 섭취량이 많았고 운동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가 나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손으로 만져지는 지방이 꽤 많이 두꺼워졌다.
오늘은 전신운동과 복부운동으로 두껴워진 뱃살을 공략하기로 한다.
늘어진 뱃살로 운동을 하려니 시작부터 제법 힘들었고, 금세 땀이 흐른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땀이 나고 하기 싫었던 운동도 하고 나면 개운함이 나를 반긴다.
홈트는 매일 해야하는 거라는데 겨우 하루하고 하루 쉬고를 반복하니 살이 빠지는 느낌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다른 사람은 몰라봐도 나만 느끼는 살 빠지는 느낌과 살이 탄탄해 지는 것만은 확실하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부족하다 느끼면 때론 포기하고 싶어지지만,
부족하더라고 꾸준히 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조금씩 나아지지라 믿는다.
'어른이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원인은 나에게 있는 법이지 (0) | 2021.12.10 |
---|---|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 (0) | 2021.12.09 |
괜찮지않아. (0) | 2021.12.07 |
단백질 보충은 핑계일까 (0) | 2021.12.06 |
입터짐의 원인은 무엇일까 (0) | 2021.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