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은 '고기'
닭가슴살을 먹으며 단백질 섭취를 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리하여 자칭 다이어터 이지만 닭가슴살을 구비해 둔 것이 하나도 없는데,
자꾸 체중이 늘어가고 입터짐이 계속 되는 가운데 단백질 부족일 수도 있다는 의심하나로
단백질섭취에 노력을 기울이려하였다.
그러나 역시 닭가슴살이 머릿속에 전혀 들어차지 않고
그저 '고기, 고기'만을 외쳐본다.
한번 머릿속을 채운 고기가 떠나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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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몸무게 45.5kg
전일 기준 0.6kg 감소
전날 내가 먹은 것이 무엇인가.
전날 한 운동은 무엇일까.
기억이 나지 않는 가운데 줄어든 체중이 나를 안심시켜준다.
사실 식욕이 조금씩 잠들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나는 오늘 고기를 먹기로 마음먹고야 말았지.
일상은 평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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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09:40
사과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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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12:40
일반식
식욕이 정상범위로 돌아오는 듯 하지만,
여전히 밥맛 참 좋다!
간식 14:00
오트밀 +우유
보통 오트밀이 식사 대용이라고 했는데
이거만 먹고 하루를 어떻게 견딜 수 있나요.
나는 그럴 수가 없다.
중간식 정도로 해두고 다음 식사를 적게 먹을 수 있게 조절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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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6:50
일반식
원래 퇴근 후 고기를 먹을 예정이라 식사를 하면 안되지만,
퇴근하고 집까지 도착할 시간 동안 배고픔을 참을 수 없는 것이 뻔하니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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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21:00
보쌈세트
오늘은 우리집 김장날이다.
단백질 보충이라는 미명아래
김장날이라는 좋은 핑계를 삼아 보쌈을 시켜본다.
사진 찍을 생각 1도 없는 구도(리뷰 써야 해서 급하게 찍은 겨우 1장 있는 소중한 사진 ㅋ)
또 숨기고 싶었다. 나의 먹부림을....
앉은 자리에서 생각도 없이 막 먹다 보니 보쌈 절반이상을 내가 다 먹어버렸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 처럼
우리 엄빠도 내가 잘 먹는다 싶으면 금세 수저를 놓으신고야 만다. 당신네들 살 찌면 안된다는 말과 함께
그리고 내가 먹는 모습을 보며 어김없이 '돼지'라는 놀림도 동반된다.
배가 꺼지지 않는 하루
어찌나 많이 먹었는지 다음날이 되어도 배가 쉬이 가라앉지 않는데
여전히 밥은 챙겨 먹는다.
밥은 정말 한숟갈만 먹겠다며, 먹기 싫다며 투정을 부려보아도
차려놓인 밥을 아니 먹을 수 없으니 일단 수저를 들어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네.
나와 같이 배가 아직 부르다는 엄마와 산책을 나서 본다.
걸어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의 '절'에 가보았다.
이거 그동안의 운동이 효과가 있었는지 제법 잘 걸어진다.
절을 한바퀴 돌고 내려오는 길
배가 드디어 다 꺼졌다며 오리고기를 사 먹었다.
주말 내내 고기에 고기를 잔뜩 먹어줬으니 이제 단백질은 전혀 부족하지 않겠지
일요일의 식사는
점심 : 일반식 (곰국)
저녁 : 오리고기 + 볶음밥
간식 : 아이스크림, 과자 등등
부족한 영양소는 충분히 채워졌으니 이제 핑계는 그만두고
식욕을 잘 다스려야 한다.
이제 핑계는 사라졌다.
식욕을 다스리고 운동을 즐겨보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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