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추석이 다가 왔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겠다 마음 먹으면
다이어트를 하기 힘든 상황이 굉장히 자주 오는 걸 알게된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수많은 날들이
이렇게나 많이 먹음의 날(?)이 줄이야.
시기상 여러가족들이 만나지 않는 시기이지만
우리집은 큰집이라 음식은 안할 수도 없고
하루온종일 집에 있노라면
튀김을 어찌 안 먹을수가 있을까
또 이렇게 핑계를 주저려본다.
그러고 보면 다이어트 성공한 사람들 정말 독한거 아니냐!
오늘의 몸무게
오늘의 몸무게 46.3kg
전일 기준 0.4kg
먹고 안먹고 확실하게 티내는 내 몸
먹었다 하면 바로 뽀로롱!
오늘은 얼굴도 유난히 똥글똥글하다.
조심해라 이놈아! 계속 이렇게 먹었다가는
내가 조금씩 살을 포동포동하게 올려주지!!!! 라며 협박하는 것 같다.
아닌게 아니라
이렇게 계속 먹어대면 살이 안 찔수가 없지.
입맛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점심 13:10
짬뽕+탕슉
입맛이 없어서
그냥 밥은 먹기 싫었다.
그러면 조금만 먹고 말거나 못먹어야 정상인데
집나간 입맛 찾겠다면
매콤한 짬뽕을 시켜본다.
(비가 오잖어!!!!!!)
입맛은 없지만, 짬뽕은 맛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로인 맛에 실망
(그래도 남기지 않지!)
간식 16:30
카스타드
한번 먹기 시작하면
간식시간에 무조건 무엇이든 먹어야 되는 병이 생긴다.
그 시간 때쯤 안 먹으면 식사 시간보다 더 배가 고파지는 아이러니.
저녁 18:10
점심에 먹고 남긴 탕슉
탕슉 맛없다며 다 먹고 있는 이건 또 뭐 하잖는건지
퇴근 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막 퍼 먹을까 하며 냉장고에 한동안 붙어있다가
지금 벌크업하는 건 아닌지 합리적 의심과 현타로 먹지 않기로 했다.
휴- 다행히 잠시 정신이 돌아온게 어찌나 다행인지
그래도 귀차니즘은 여전히
운동을 하면 먹는 것도 조금 조절이 되는데
이건 아마도 운동의 보상심리 아닌가 싶다.
운동을 하고 먹으면
힘들게 한 운동이 말짱 도루묵이 된다는걸 알고 있는 거지.
그래서 운동을 야밤에 하지만,
대낮에도 조금 덜 먹게 된다.
그런데!!!!!!!!
많이 먹고, 운동을 안하고를 반복 중.
조금만 살이 붙어도 움직이기 귀찮아져서
운동을 더 안하게 된다.
어차피 추석시간엔 운동따윈 등한시 할 것이 뻔한데
얼굴이 포동포동해진 상태라
거울을 자주 보고
목표체중을 폰 화면에 대문짝 만하게 적어
지속적 자극을주는 것으로 식욕을 제어해 봐야겠다.
운동하면 더 좋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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