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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행복하기로 해
어른이의 일상/먹부림

간헐적 단식, 24시간의 공복 < 1회차 체험기 >

by 제이예린 2019.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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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 일체의 모든 음식섭취금지(tea 포함) ,오직 물(맹물)만 섭취하며 24시간을 보냈습니다.

24시간 공복 : 시간별 상태 변화

by. 제이예린

2019.01.17 :24시간 공복 체험 시작

 

17:00 이 때까지는 별 이상 없음.

18:00 평소보다 늦은 점심을 먹었음에도 배가 고파지기 시작

(아무래도 평소 저녁을 먹는 시간이라 습관적 배고픔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됨 )

20:00 입안이 텁텁함. 감기걸렸을 때 단내나듯 함.

20:30 눈꺼풀에 힘이 안들어감. 엄청 피곤하고 졸리기 시작.

21:00 밖으로 나가 찬공기 마시니(feat.퇴근) 눈이 번쩍 뜨임. 눈꺼풀 힘 없는건 그냥 일하기 싫어서 였나봄 ㅋㅋ

22:00 집 도착해서 간단 스트레칭 - 30분 (평소 1도 안한던 거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

( 평소 배에 힘주면서 온동하라는 말을 이해못했던 나인데, 배가 등가죽에 붙는 느낌으로 힘이 들어감 ㅋ)

24:00 윗배가 우리하게 아픔.

잠이 엄청나게 쏟아짐.(차라리 얼른 자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함 : 평소 새벽 2시 쯤 잠드는 것을 감안했을 때 초저녁에 잠든 것과 같음.)

2019.01.18

09:00 기상 : 여전히 일어나기 싫고 피곤함.

놀랍게도 배가 고프지 않아서 신기해했음. (어젯밤의 배고픔은 습관적배고픔이라고 단정)

12:00 다시 배고픔을 호소. 엄청 피곤한 느낌(카페인이 필요하다!!!!)

13:00 속쓰리기 시작

14:00 아주 잠깐 어지러움. 배고파서 짜증남

14:30 고작 30분 남았는데 30분은 너무 긴 것! 최고조로 난폭, 예민해짐.

15:00 공복 종료♥

밥 먹자!!!!!!!!!!!!!!!!!!!!!!!!!!!

14:30 부터 식사 준비시작.

 

김밥 1줄, 만두1개, 양심상 샐러드도 함께-

울 오라방이 바로 밥먹으면 탈날수 있다고 쉐이크 먹자는거 "너나 많이 드세요"하고는 상 차렸더니, 같이 앉아서 먹습니다.

오라방 말로는 "24시간공복"을 유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제 마지막 식사가 "소화"되고 난 이후 24시간이후라 4시쯤에 먹어야 한다는 거에요!! 예민 터져서 난 이제 못하겠다고 먹어버렸어요. ㅋㅋㅋㅋ

3시에 식사 시작해서 3시 반쯤 식사를 종료했습니다. 김밥은 한줄이 제 배정인데, 제가 이미 만두 먹고 배가 불러 오는지라 낱개 2개 정도만 먹고 남겼었어요. 공복 이후의 첫 식사라 만두 하나만 먹어도 금세 배가 부르더라구요. 그리고 혹시나 탈 날까 싶어서 엄청 천천히 꼭꼭 씹어 먹었어요.

※공복이후는 가볍게 식사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바로 폭식을 하면 오히려 체중이 늘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 주세요.

남은 김밥 한줄을 곱게 싸서 책상에 올려두었다가, 커피를 내려서 바로 같이 먹어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

커피랑 김밥 조합 엄청 맛있는데, 한번 도전해 보세요 ㅎ

 

그리고 공복 24시간 이후,

16:10 배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16:30 폭발!!!!!!!

역시 오랜 공복 후의 일반식은 무리가 있나 봅니다. 식사량이 많은 편은 아니였다고 생각해요. 자극적인 음식도 아니였구요,

만두 1개, 김밥 1줄, 연어샐러드 1팩

무리가 될까봐 밥알 새듯 엄청 잘 씹어먹었지만, 화장실대란이 일어나더군요. (오라방도 같은 증상)

BUT, 지속적으로 생긴 증상은 아니였으며 변비가 있던 저는 오히려 디톡스한 느낌이 들었어요.(개인차가 있으니,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18:30 약과 1개

19:00 귤 하나

 

공복 당일의 음식섭취는 간식으로 마무리 하고, 현재는 다시 다이어트식단(샐러드, 닭가슴살)으로 돌아왔습니다.

24시간 공복에 대한 개인적 견해

고작 하루 가지고는 이렇다할 변화는 못 느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공복으로 배고픔이 미친듯이 느껴질때는 보통 제가 밥 먹는 시간이였어요. 즉, 습관적 배고픔이구나! 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렇다면 또 할수 있겠는가? 라고 묻는다면, 저는 썩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배고픔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너무 크고, 익숙치 않은 공복에 기력이 너무 없습니다. 눈이 반쯤 감겨서 생활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본 결과! 이러저러해도 운동이 필수라는 겁니다. 운동을 하지않고 하는 단식은 오히려 근육량을 줄일 수 있으니, 좋지 않다.

그런데 저는 운동을 원체 안하잖아요! 마른비만이 되기 십상이라니, 안그래도 근육이 없는데 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오라방에게 더이상 하지않겠다고 선언했는데, 담주에 울 오라방 단식할 때 또 냉큼 따라 할지도 모르죠! 전 따라쟁이건든요.

몇 번 시도하다 공복이 익숙해져서 습관적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된다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가장 큰 스트레스는 가장 소중한 내 밥 시간을 빼앗긴 것 이였기 때문입니다.

이상 24시간공복 1회차 체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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