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면서 생기는 고민들
1. 한입만 먹을까
2. 이 정도는 괜찮겠지?
3. 운동 할까 말까
답은 정해져 있는데 매일 반복되는 고민.
정답지로 가는 확률이 얼마나 높냐에 따라 바뀌는 결과.
답이 정해져 있는데도 답을 맞추지 못하는 바보.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식사량을 줄이게 되면 따라오는 고민이 하나 있다.
변. 비
아무리 적게 먹어도 찌꺼기는 생기기 마련인데
그 찌꺼기들은 지금 내 몸 어디쯤에 쌓여가고 있는 걸까.
일주일에 한두번 겨우 겨우 가는 화장실 사정이 괜찮을리 없다.
쌓여가고 있는 찌꺼기로 얼굴이 노랗게 뜰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ㅋ
숫자 집착녀
오늘의 몸무게 44.9kg
전일 기준 0.2kg 증가
그래 야밤에 밥도 먹고, 운동도 안했는데
살이 찌는게 당연하지.
진짜 당연한가?
겨우 하루였고, 밥도 엄청 조금이었는데 말이다.
그럼 체중유지를 하려면 매일 그 말도 안되는 작은 양을 먹어야 한단 말이야?
먹고 싶은 걸 매일 참아가면서?
그럼 내 인생이 행복할리 없잖아!!!!!
-라는 울부짖음이 나를 괴롭힌다.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다이어트는 망한거다.
'에라 모르겠다' 심리가 나오기 시작하는 순간! 폭식을 하게 되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래도 해온게 있으니
'마무리는 지어보자' 라는 마음이 아직은 '에라 모르겠다' 마음을 이기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해보고! 일단 끝에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해보고!
이미 해보았지만, ㅋ
아침 09:40
사과 반쪽
지속적인 변비로 아침사과를 먹어본다.
유산균 1알을 2알로 늘려보아도 효과가 없고 물을 많이 마셔도 소식이 없고
사과도 먹어본다.
점심 13:10
일반식
양배추도 변비에 좋다 그랬는데,,,,, 뭐 그닥 반응이 없다.
후식 14:00
믹스커피
달달함을 충족 시킬 것이 필요했다.
조금 쌀쌀해 지니 따뜻한 차가 자꾸 생각난다.
다이어트만 하면 믹스커피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저녁 17:40
미주라토스트 3조각, 구운계란 1 (땅콩버터 듬, 딸기잼 듬뿍)
평소보다 잼과 버터를 듬뿍 발랐다.
너무 맛있다. ㅋㅋㅋㅋㅋ
원래 2조각만 먹으려고 준비했는데 1조각 더 먹고야 말았다.
행복했으면 되었다.
걷는 것으로 만족해볼까
머리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몸과 마음이 만족!
홈트보다 훨씬 쉽고 즐거운 동네 걷기
힘들지 않으니까 몸이 편하고
둘이 함께 걸으니 심심하지 않고,
단지 운동을 되었을지 모르는 불안감에 머리는 만족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되었다.
한달 다이어트 중 가장 지키기 어려운 단계
3단계: 건강회복
2단계의 저녁단식은 매우 어렵지만 지킬 수는 있었다.
그냥 참으면 되니까
가장 어려운 단계를 꼽으라면 단연 2단계 이지만 지킬 수 있는 미션이라면
3단계 저녁소식과 더불어 유산소 운동은
지키기 가장 어려운 단계
왜냐하면 소식은 할 수 있는데 운동은 의지가 부족하다.
그래서 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지키기 어려운 미션
4단계에는 적당히 먹기 시작하니
스스로 부담감에라도 운동을 꾸역꾸역 하는데
3단계는 소식하니까
왠지 운동을 건너띄어도 될 것같은 안도감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아
운동을 하지 않게 하는 현상이 생긴다.
결국 의지력이 약해져서 저녁은 먹는데 운동을 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2단계에서 힘들게 지켜낸 단식으로 빠진 체중이 스믈스믈 원상복귀가 되고
또 의지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스스로를 잘 알고 있지만, 의지력의 바닥이 점점 보이고 있다.
제발 마무리까지 잘 해보자 스스로를 다독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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