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 가장 먹고 싶은 음식 1위.
'라면'
호로록 입 속으로 들어가는 면빨과 시원한 국물!
너무 먹고 싶은 라면이지만, 먹을 수 없는 음식 '라면'
한달 다이어트에 식사 시간과 양 조절은 있지만
음식 조절은 없기 때문에 라면이 너무 먹고 싶으면 먹어도 된다.
그럼에도 한 번도 먹지 않은 것은
1주차는 다이어트를 한다는 사명감에,
2주차는 하루 한끼를 면으로 떼우고 하루를 버틸 자신이 없었기에,
3주차는 안 먹던 저녁을 먹으면서 살이 찔까봐 ㅜ
이런 저런 이유들로 왠지 라면은 먹을 수 없는 음식 같은 느낌이랄까
그도 그럴것이
3주차에 들어서면 서서히 체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역시 가장 쉬운 방법은 굶는 것 뿐인가
오늘의 몸무게 44.7kg
전일 기준 0.5kg 증가
내가 뭘 그렇게 많이 먹고,
뭘 그렇게 운동을 줄였다고 하루만에
0.5kg이나 증가 하는 걸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싶지만, 울컥 하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아침 11:30
미주라토스트 2개
달달함으로 도피를 시도했다.
체중을 매일 재므로 인해, 하루를 조절하고자 함도 있지만
이것이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으로 이어질 때도 있다.
오늘은 폭식까지는 아니지만, 딸기잼을 듬뿍! 아주 듬뿍 올려서
숫자를 잊어 보기로 한다.
저녁 13:00
일반식
양배추가 아주 포만감이 제대로다.
이거 잘 못 먹다가는 위장이 늘어나서 다른 음식도 엄청 많이 먹는 부작용이 일수도 있겠으니,
배가 부르면 적당히 수저를 내려놓아야 겠다.
(그렇지만, 먹으려는 양은 다 먹어 버리고야 마는 습성 )
달달함 14:00
사탕
'단 거'
하루종일 엄청 땡긴다.
초코렛도 하나 먹었다.
'그 날' 은 정말 의지력이 완전 바닥이다.
참아 지지가 않는다. 참고 참아서 사탕 하나, 초코렛 하나로 겨우 진정 시켜본다.
저녁 17:30
떡, 시리얼
달달함을 찾는 내 머릿 속 덕분에
저녁도 단팥 가득 들은 떡을 하나 꺼냈다.
오늘밤엔 집 제사가 있어서
제사음식을 먹어야해서 저녁을 굶어야 했는데 참을 수없어 결국
떡 하나를 꺼냈다.
이러면 바로 입 터지는 거지. 참아보자 생각 한번하고 10초도 걸리지 않아 시리얼을 준비하고 만다.
저녁2차 21:00
일반식
제사상이라 사진 없음.
제사 지내고 나서 제사음식을 꼭 먹어야 한다는 엄니의 말씀에 따라
아주 쥐똥만큼 밥을 달라고 했는데
이게 야밤에 쌀이 들어가니 참을 수가 있나요?
안그래도 의지력 바닥인 마당에-
정신을 잃고 국을 2그릇이나 먹고야 말았다.
핑계를 기회삼아
어쩌면 참을 의지력이 남아있었지도 모른다.
그냥,
지금은 그날이니까 조금 의지력을 갖다 버려볼까- 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참으려면 참을 수 있었고,
좀 더 강하게 제사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말했으면 아니 그냥 한번 만 더 먹지 않는다고 말했으면
먹지 않을 수 있는 음식들이었다.
그런데 그냥 그것을 핑계삼아
그것을 기회삼아 야밤에 밥을 먹었고,
그날 이라는 핑계삼아
달달함에 기대어 보았다.
달달함에 기대는 그 순간의 행복감을 알랑가몰라.
핑계를 기회삼아
잠시 행복에 도피해 보았다.
'어른이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겐 너무 완벽한 핑계 (0) | 2021.10.18 |
---|---|
누구나 다이어트를 꿈꾼다. (0) | 2021.10.16 |
한달다이어트 중 최적기 vs 생리주기 암흑기 (0) | 2021.10.14 |
조금만 먹고, 많이 움직이기 (0) | 2021.10.13 |
3주차, 저녁 조금만 먹고 운동하기 (0) | 2021.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