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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행복하기로 해
어른이의 일상

다이어트에도 운빨이 있으면 좋겠네

by 제이예린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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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결과가 따르게 마련이다.

알고 있지만, 언제나 조금의 운을 믿어본다.

'운'은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모든 일 들 중에 '살'도 포함될까

운 으로는 절대 살을 뺄 수가 없다.

많이 먹고 게으르게 보내면 살은 찌게 마련이고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살은 빠지거나 유지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먹었지만 살이 찌지 않기를 늘 바래본다.

살이 찐 이유는 늘 간단하다.

오늘의 몸무게 45.6kg
전일 기준 0.3kg 증가

0.3kg는 얼만큼 살이 찐걸까

이 정도의 숫자는 살이 찐거라 보기 어렵지만 문제는 이 정도씩 매일 살이 쪘을 때에 생긴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조금 살이 올랐을 때가 연속되는 일이다.

그래서 체중이 조금 올랐다 싶을 때 관리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전일 나를 과신한 탓으로 저녁식사로 샐러드를 먹고 금식을 하지 못한 원인이 체중이 늘어나는 결과를 낳았다.

겨우 하루 과식으로 살이 찌기는 어렵지만 과식은 하루로 끝나지 않는 문제를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먹던 식사에 조금 더 많이 먹은 날 보다

다이어트 한답시고 샐러드식단을 먹고 다른 음식을 추가로 더 먹은 날이 더 나를 괴롭게한다.

차라리 식단을 하지 말걸이란 후회를 안겨준다.

실수는 한번이면 충분하다.

아침 11:00

커피콩빵 6알, 아메리카노

아침에 먹는 빵의 양이 늘었다.

어제를 한탄하면서도 아침은 괜찮다면 스스로를 다독여본다.

점심 13:00

단팥죽 1/2

 

2차점심 16:00

단팥죽 1/2

이런거 챙겨먹는 거 참 좋아한다.

동지에 단팥죽 먹고 액운을 타파하다는 본죽 문구에 이끌려 바로 주문한다.

추운 겨울, 뜨뜻하고 달달한 단팥죽 넘나 맛있구나.

저녁 18:00

샐러드, 닭가슴살 소세지, 아몬드브리즈

어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 샐러드에 닭가슴살을 더했다.

사실 단팥죽을 오후 늦게 먹었기 때문에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샐러드만 먹었다가는 식욕만 돋아 다른 음식을 더 먹을 것이 분명했기에 미리 보태보았다.

역시나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로 샐러드를 시작했지만 끝날 무렵엔 뭔가 더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으로 식사를 마무리했다.

어제의 실수를 다시 하고 싶지 않은 맘이 컸으므로 다행이도 음식을 참을 수 있었다.

여러번 뭘 먹을까 고민에 휩싸였지만 몇번이고 유혹을 당당히 이겨냈다.

운동 후 식사 22:30

구운계란, 아몬드브리즈

구운계란 하나 더 먹어보겠다고 운동을 했다.

저녁 이 후 계속해서 뭔가가 더 먹고 싶었다. 하지만 명분은 필요했다.

자꾸만 운동이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올라오는 요즘인데, 하기 싫지만 시작해본다.

시작하고 나면 시간이 참 빨리 간다.

간단히 1시간안에 끝내고 싶은데 왜 때문인지 늘 1시간 30분정도는 운동을 하게 된다.

운동을 했으니 먹어도 되는 명분이 생겼다.

작은 닭알 하나에 왠지 즐거워진다.

운동 후 맞이하는 밤은 늘 배고프다.

운동을 뭘 그렇게 격하게 했다고 운동한 날의 밤은 늘 배가 고프다.

닭알 하나로는 사실 간에 기별도 가지 않아 배고픔이 늘 나를 찾는다.

그래도 운동을 한 날은 다이어터의 사명감이 생겨서 음식에 대한 욕구를 잘 다스릴 수 있다.

하지만, 배고픔은 참으로 오래도록 유지된다. 이 때만큼은 진.짜. 배고픔이다.

이 때 느끼는 배고픔은 약간의 고통과 약간의 희열이 동반된다.

이게 바로 살 빠지는 느낌인가 하는 기분이 들면서 희열감이 나를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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