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나의 의지를 알고 있으면서도
해낼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나를 망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정도면 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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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몸무게 45.3kg
전일 기준 0.1kg 증가
목표를 눈앞에 두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은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 중이다.
하지만, 정말로 괜찮지 않은가
아직 살이 찌지는 않았지 않았으니까.
식단을 해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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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1:00
커피콩빵 4알, 아메리카노
늦은아침에 먹는 빵 몇조각에 달콤함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이 달콤함을 이제 잊어야 할 때가 되었는데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생각이 난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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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12:50
일반식
겨우 햇반 절반을 먹는데 배가 부르다.
입맛이 사라졌을까 하고 환호를 하기에는 아침에 먹은 빵이 소화가 안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결국 그냥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른 점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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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13:40
믹스커피
자꾸 생각나는 달달함이 믹스커피를 마시게 하고야 말았다.
역시 믹스는 예상과는 늘 다른 맛을 선사한다.
향과 기억은 아주 달콤한데 막상 입안에 들어가면 그냥 그렇다.
당분간은 믹스 마시고 싶다는 생각은 안할 듯해서 만족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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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7:40
샐러드 ,그릭요거트 2큰술
그래, 식단을 해볼까 생각했다.
무거운 음식 말고 가벼운 음식으로 먹자고 다짐한 이 후로 간단하게 빵으로 떼우는 나를 보며 이건 정말 쓸데없는 계획이었구나를 반성하게 했다.
그래서 좀 깔끔한 저녁을 먹어보고자 샐러드를 시켰다.
스스로 생각할 때 식욕이 좀 잠잠해진 줄 알았다.
샐러드만 먹고도 잘 참아낼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
다 망할 자신감 때문이다.
나를 그렇게 쉽게 믿으면 안되었다.
저녁 샐러드 이 후,
커피콩빵을 4개나 먹었고 호빵도 하나 먹었다.
당연히 스스로 굉장히 찔린다 싶을 때는 사진이 없다. ㅋㅋㅋㅋ
이게 참 웃긴다.
스스로도 속이고 싶은 마음이 생기나보다.
어째든 스스로를 과신하면 안된다.
언제나 그래서 더 피를 보는 법이다.
늘 자신을 의심하고 최선을 다하려 노력해야 한다.
과신하는 순간 '이정도 쯤은 괜찮아'라며 적당히 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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