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이 더 어려울까
해야할 일을 하는 것.
하지말아야 할 일을 하지않는 것.
해야하지만 하고 있지 않는 일들은 굉장히 많다.
하지 말아야 하지만 하고 있는 일들도 굉장히 많다.
다이어트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음식은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 뿐 아니라 건강에도 말이다. )
그러나,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편하고 음식은 자꾸 먹게 된다.
새해가 밝았으니 의지를 더 다져보고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평소보다 더 의지력이 흐트려진다.
운동은 언제나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가득차 있지만 어쩔 수 없이 해왔고,
음식은 늘 먹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있지만 자꾸 먹게 된다.
그나마 내 계획보다 더 많이 먹게 되면 죄책감에 하기 싫은 운동을 억지로 라도 해야하는데
왜 때문에 평소보다 더 하기가 싫어지는 걸까
이 때 적당한 핑계가 생기면 참 기분이 좋아진다.
적당한 핑계가 생겨
그 날의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지켜내지 못하면 스스로가 참 못나지고야 만다.
오늘이 그렇다.
참 다행이다.
오늘의 몸무게 45.2kg
전일 기준 0.2kg 감소
열심히 다이어트 관련 정보를 찾아본다.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체지방은 빠지기 어렵다.
복근을 만나고 싶다면 무조건 식단관리를 해야 한다.
나에게 있어서 운동보다 어려운 일이 식단이다. 먹지 말아야 할 것은 굉장히 많은데 그 걸 참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양심은 늘 있다.
점심 13:20
일반식
식사 중에 손님이 왔다.
식사 중이니 나중에 오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도 가지 않는다.
저 조금의 식사가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런 경우 보통은 입맛이 떨어지겠지만, 나는 반대다. 먹은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더 허기짐을 느끼고는 한다.
점심 2 15:00
탕수육
어제 먹다 남은 탕수육을 왜 챙겨왔을까
안 챙겨 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지만, 챙겨올 때 만큼은 기분이 참 좋았다.
그리고 먹으면서도 행복했지.
남은 음식 데워 먹으면 맛이 떨어지는데 왜 때문에 이렇게 맛있을까
이건 다 다이어트 효과다.
모든 음식이 맛있어지는 효과.
간식 16:40
시리얼
저녁 18:10
닭가슴살 소세지, 버터 휘낭시에
소세지 하나 먹고 말려고 했는데, 유난히 자제가 힘든 날이 있다.
그게 오늘인가보다.
빵하나를 먹고 나니 늦은 후회가 밀려온다.
예정보다 많이 먹은 날은 어김없이 귀차니즘이 찾아온다.
그럼에도 바로 퇴근해서 귀가하면 싫어도 운동을 하기는 하는데, 오늘은 정말이지 핑계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퇴근 시간에 맞춰 남자친구의 연락이 왔다.
"오늘 운동할 거지?"
여기에 맞는 대답은 "응" 인데 "왜" 라고 되묻는다.
그래 제발 이유를 만들어 달라고 애원하는 꼴이다.
결국 "나 운동하기 싫어. 이유를 만들어 줘" 라고 말했다. 지나고 나면 후회되지만, 언제나 그 순간만큼은 그것이 최선인 것 처럼 나는 그를 기다렸고, 운동을 빼먹은 것에 더해 햄버거까지 먹고 말았다.
야식 21:30
치즈버거
9시가 넘어서 매장에서 먹지도 못하는 음식을 꾸역꾸역 포장해 와서 먹는 꼴이라는
참으로 즐겁다.
이 사소한 일탈이 말이다.
괜찮다. 일탈이 지속되지만 않으면
어쩌겠어. 나는 이미 계획을 어겼고 그 시간은 지나가 버렸는 걸.
스스로를 자책해봐야 뭐가 달라지겠어.
지나간 시간은 그저 지나간 시간이야.
오늘은 오늘 할일은 하면 돼.
아! 진짜 복근 만나고 싶다.
그것만큼은 확실하다.
이 생각을 하루 종일 할 수 있다면 식욕이고 운동이고 잘 해 낼 수 있을 텐데
이 확실한 바램을 순간순간 잊고 살아서 계획이 틀어지고 만다.
이마에 써놓아야 잊지 않을까?ㅋ
운동의 계획은 일주일에 3번 .
화요일부터 시작해서 3번을 완수해 내면 되지.
운동 계획
일주일 3번 이상
퐁당퐁당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하체, 상체, 힙
여기에 조금 더 의지력을 키워서
원래의 운동 휴식날에 유산소 운동을 해보려고 한다.
이 계획은 필수는 아니고 할 수 있는 날에는 최대한 하는 것으로.
그럴려면 약속이 없어야 한다.
음.... 일단 최선을 다해보자.
'어른이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끔은 쉬어가도 괜찮아 (0) | 2022.01.06 |
---|---|
다이어트에 쉬어가기도 있나요. (0) | 2022.01.05 |
2022년 다이어트 목표설정 (0) | 2022.01.03 |
지금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라도 해보자 (0) | 2022.01.01 |
단순해도 괜찮아 (0) | 2021.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