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 vs 운동
식단이 먼저냐 운동이 먼저냐를 두고 말이 많다.
물론 다이어터는 2가지를 다 해야한다.
하지만, 나는 무엇이 덜 힘드냐를 두고 고민한다.
식사를 제한 할 때는 식단만큼 괴로운 것이 없고, 운동을 하기 시작하면 운동만큼 귀찮고 어려운 일이 또 없다.
식단은 먹는 것을 멈추는 일, 귀찮지는 않지만 먹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어렵다.
운동은 가만히 있는 것을 멈추는 일, 매우 귀찮으며 힘들고 내 맘대로 움직여지지도 않는다.
식단을 할 때는 조금 더 먹고 운동하면 되지 라는 마음이 생겨나고, 운동을 할 때는 적게 먹을 껄 하며 후회한다.
그렇다. 무엇이든 안하던 걸 하는 것은 어렵다.
나는 다이어트가 너무 어렵다.
다이어트는 정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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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어렵사리 위를 줄여놓았을텐데,
3주차와 함께 마주한 설명절에 폭식을 하고야 말았다.
덕분에 2주전과 마찬가지로 간식이 계속해서 땡기고, 배고픔이 하루종일 나를 찾아온다.
(보통 2주차가 끝나면 배고픔이 덜 찾아온다)
설명절 따위 이겨낼 수 있다는 자만감 덕분에 계획을 이따위로 짜 놓은 2주전의 나란 자식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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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1:10
모카번, 아메리카노 (203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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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12:40
일반식 (591kcal)
저녁을 먹어도 된다는 생각 때문일까.
늦은 아침을 먹었음에도 배고픔이 일찍 찾아왔다.
먹는다. 밥
양심상 밥 양을 줄이고 줄여본다. 그럼 뭐하나 반찬이 풍성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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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15:30
모카번 ( 150kcal)
그렇다. 내가 앉은 주변으로 주전부리를 잔뜩 사놓았다.
다이어트를 할 거라면서 왜 때문에 매일 로켓플레시를 들여다 보는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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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7:30
튀김100g, 아몬드브리즈 (228kcal)
튀김을 덜어먹으면 아무래도 칼로리가 매우 높을 것이라 예상해 쪼금만 덜었는데, 예상보다 적다.
튀김을 다 먹고 계산한 칼로리가 예상보다 적자 배고픔이 밀려온다.
역시 사람은 마음먹은 만큼 하는 건가보다.
적은 칼로리 덕분에 찾아온 배고픔에 아몬드브리즈 하나 던져주었다.
물배채우니 꽤 살만하다.
오늘 하루 식탐을 이겨내는라 힘들었는데, 칼로리는 오바되었네
간식 덕분이다.
간식을 먹지 않았으면 딱! 맞았는데 그걸 못참고 간식을 먹었다.
3단계에는 유산소 운동이 필수.
초과된 칼로리를 열심히 태워야지 .
유산소 운동 40분짜리를 시작한다.
너무 힘들다.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어 시간을 보면 겨우 10분이 흘렀다.
몸 상태 이 모냥 이꼴이라니 황당하다.
힘을 짜내고 짜내어 40분을 완성.
초과된 칼로리 다 태워 없애 버리고 싶은데, 40분 홈트로는 100kcal 정도 소모밖에 되지 않는다.
진짜 먹고 싶은 음식 다 먹으면서 운동해서 살 빼려면 하루종일 운동을 해야 하나보다.
운동을 얼마나 해야 살이 쪽쪽 빠지고, 얼마나 더 해야 기초대사량이 높아질까
기초대사량 1000kcal 도 안되는 나는 그저 한탄하기만 한다.
어째든 40분 유산소 운동으로 입맛도 사라졌다.
역시 운동의 피곤함은 이른 잠으로 찾아왔다. 잠이 잘 안온다고 투정하지말고, 운동을 해야 하나 보다.
배고픔에 잠이 안오는 날도 꽤 있었는데, 평소보다 힘들다고 느낀 오늘은 배고픔도 사치다.
피곤하다. 얼른 잠이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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