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가죽이 등가죽에 달라붙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1일 1식을 하면 이런 느낌을 왕왕 느끼게 되는데, 이런 느낌을 받을 당시에는 너무 힘들다가도 지나고 나면 확실한 위장의 휴식을 주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현재 나는 식사의 량을 조절하고는 있지만, 이런 배고픔의 느낌을 느끼기에는 너무 잘 챙겨먹고 있다.
아침에 눈을 떠도 배가 홀쭉한 느낌이 전혀 오지 않는다.
체중을 일주일에 한번만 재기로 한 이 후부터 몸이 느끼는 슬림함에 좀 집착하게 되는데, 전혀 슬림해 지는 또는 가벼워진 느낌이 없다.
이대로 올해 첫 도전 (작년부터 이어져 온)의 다이어트가 실패로 끝날까봐 슬슬 걱정이된다.
나는 다짐하고 뇌는 비웃고
나는 여전히 설음식을 처리 중이다.
먹을 때는 죄책감은 전혀 존재하지 않고, 즐거움만 있다.
이 후 후회가 나를 따른다.
게다가 새로운 간식까지 도착했다.
도저히 다이어트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시켜버렸다.
맛을 봐야했다. 점심식사의 섭취량이 평소보다 많았지만, 먹고싶은 걸 먹고싶을 때의 나는 이성을 잃어있다.
아침 11:00
유과, 아메리카노(63kcal)
점심 12:30
일반식 (746kcal)
역시 반찬은 야채위주로 먹어야 한다.
고기반찬 추가 됐다고 칼로리 폭발이다. 물론 고기양이 밥보다 많았다.
그랬다. 내가 먹고싶은 만큼 덜었다.
많이 먹을 작정을 한 것이다.
간식 15:00
카카오파운드 (243kcal)
평소보다 많은 양의 점심을 먹고 과연 배가 고프거나 출출한 느낌이 들었을까
오늘은 정말 맹세코 출출한 느낌도 없었다.
그냥 하필 오늘 이 시간에 택배가 왔을 뿐,,
참아보려했으나 참지 못했다.
맛이 너무 궁금했다. 기대가 너무 커서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지만, 이상하게 더 먹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에잇, 간식이 그렇지 뭐.
먹으면 먹을 수록 더 먹고 싶은 그런 욕구
그러니 할 수 있다면 시작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저녁 17:30
튀김 100g (172kcal)
튀김의 칼로리가 생각보다 적어서 좀 놀랬다.
그래도 튀김 안의 재료만 따지만 나름 다이어트 식품이라며 위로해 본다.
고구마, 오징어, 소고기
이 정도면 다이어트 식품이지 뭐.
그래도 다이어터 주제에 초코렛 가득 묻은 밀가루 빵을 간식으로 먹었으니, 저녁은 소식이다.
그럼에도 목표 섭취 칼로리가 초과 되었으니, 열심히 운동해야지.
이번주는 유산소만 하는 기간이라
유산소.
근육생성보다는 몸에 낀 지방을 태우는 시기
전혀 빠지고 있는 느낌은 들지않지만, 일단 열심히 유산소를 해본다.
평소 운동 후 간단하게 라도 식사를 했는데, 유산소만 하는 시기라 식사는 하지 않는다.
홈트로 유산소만 하는 거라 유산소 시간을 조금 늘려하는데, 이게 더 힘든 느낌이다.
유산소라 힘든건지 오랜만의 운동이라 힘든건지 알수 없지만, 입에서 피가 조금 나오는 정도.
나는 살 빠짐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제발 살이 빠지고 있기를 바라며 섭취량 초과분을 탈탈 털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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