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오늘은 행복하기로 해
어른이의 일상

나는 매일 먹지도 못하는 내일의 식사를 상상한다.

by 제이예린 2021. 10. 9.
300x250
300x250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내일은 뭘 먹을지 상상하며 긴긴밤을 보낸다.

상상만 할까보냐.

매일 배민에 들어가 내일 먹을 음식을 장바구니에 담아둔다.

물론 내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일정량이 빠지면 빠지는 양이 점점 줄어든다.

오늘의 몸무게 43.9kg

전일 기준 0.1kg

아니 벌써?

이제 끝이라고??

더 빠져줘야하는데 여기서 멈추면 안되는데 말이야!!!!!

3단계에도 체중이 빠진다고 했지만,

이제껏 3단계에서 체중이 빠졌던 적이 몸뚱이라서

2단계에서 43kg까지 만들어 놓고 3단계를 시작해야 하는데 요것 참 쉽게 되질 않는다.

지금 상태로는 4단계가 끝났을 때 다시 원상태에서 왔다갔다 하는 정도가 될 것이 분명한데

지금으로써는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그저 2단계를 끝까지 유지 하는 수밖에 없다.

반응형

아침을 포기할 수 없다.

아침 11:10

미주라 2조각(딸기잼), 구운계란1

아침의 시작은 늘 아메리카노와 함께인데,

이번 2단계는 유난히 심한 속쓰림이 지속되었기에 빈속에 아메리카노만 마실 수 없다.

그래서 자꾸 이것 저것 다이어트 간식을 보게된다.

결국 조금씩 많아지는 내 늦은 아침식사

점심 13:00

일반식, 떡

(현미밥을 절반만 먹고 있는중 100g 정도 )

현미밥을 절반만 먹고 있다고 굳이 적은 이유는 바로~

이후에 바로 먹은 떡 1개 때문. ㅎ

사실 식사 후 고구마 튀김 3조각을 먹으려고 준비했는데,

전자렌지에서 데우고 꺼내면서 떨어뜨리고 말았다.

이 걸 먹겠다고 생각했는데 못 먹게 되니 그 아쉬움이 금방 먹은 밥을 모두 소화 시켜버리고 말았다.

이건 안 먹으면 하루종일 허기가 가실 것 같지가 않아 급히 떡을 녹여 먹고야 말았다.

식 후 10분정도 이후 먹은 것같다.

728x90

드디어!!!!!!!!!!!

5일만에 드디어 큰일을 해냈다.

아무리 적게 먹어도 찌꺼기는 생기기 마련인데,

이게 뱃 속에서 무얼 하는지 5일동안 소식이 없어 조금 우울 했다.

드디어 큰일을 해내고 나니 쬐금 기분이 좋아졌다.

긴긴 일주일이 드디어 끝이 보인다.

정말 하루가 이렇게 길게 느껴질 수가 있는지

밥 한끼 안 먹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 보냐.

고된 일을 하고 있지 않아서 힘들 일이 전혀 없는데도,

저녁 식사 시간이 따로 없는다는 사실이 오후 시간내내 무료하고 온 몸이 쑤셨다.

시간을 나눠 무언갈 한다는 게 참으로 다행이라 느껴지는 시간.

같은 일을 해도 중간중간 다른 일(먹는일)을 한다는 것 자체로 지루함을 견딜 수 있는 일.

배고픔도 물론 굉장했지만,

입이 심심한 일은 정말 너무 지루한 일상을 느끼게 한다.

어서 목표 체중을 달성하고 이 거지같은 다이어트를 끝내고 싶다.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