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내일은 뭘 먹을지 상상하며 긴긴밤을 보낸다.
상상만 할까보냐.
매일 배민에 들어가 내일 먹을 음식을 장바구니에 담아둔다.
물론 내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일정량이 빠지면 빠지는 양이 점점 줄어든다.
오늘의 몸무게 43.9kg
전일 기준 0.1kg
아니 벌써?
이제 끝이라고??
더 빠져줘야하는데 여기서 멈추면 안되는데 말이야!!!!!
3단계에도 체중이 빠진다고 했지만,
이제껏 3단계에서 체중이 빠졌던 적이 몸뚱이라서
2단계에서 43kg까지 만들어 놓고 3단계를 시작해야 하는데 요것 참 쉽게 되질 않는다.
지금 상태로는 4단계가 끝났을 때 다시 원상태에서 왔다갔다 하는 정도가 될 것이 분명한데
지금으로써는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그저 2단계를 끝까지 유지 하는 수밖에 없다.
아침을 포기할 수 없다.
아침 11:10
미주라 2조각(딸기잼), 구운계란1
아침의 시작은 늘 아메리카노와 함께인데,
이번 2단계는 유난히 심한 속쓰림이 지속되었기에 빈속에 아메리카노만 마실 수 없다.
그래서 자꾸 이것 저것 다이어트 간식을 보게된다.
결국 조금씩 많아지는 내 늦은 아침식사
점심 13:00
일반식, 떡
(현미밥을 절반만 먹고 있는중 100g 정도 )
현미밥을 절반만 먹고 있다고 굳이 적은 이유는 바로~
이후에 바로 먹은 떡 1개 때문. ㅎ
사실 식사 후 고구마 튀김 3조각을 먹으려고 준비했는데,
전자렌지에서 데우고 꺼내면서 떨어뜨리고 말았다.
이 걸 먹겠다고 생각했는데 못 먹게 되니 그 아쉬움이 금방 먹은 밥을 모두 소화 시켜버리고 말았다.
이건 안 먹으면 하루종일 허기가 가실 것 같지가 않아 급히 떡을 녹여 먹고야 말았다.
식 후 10분정도 이후 먹은 것같다.
드디어!!!!!!!!!!!
5일만에 드디어 큰일을 해냈다.
아무리 적게 먹어도 찌꺼기는 생기기 마련인데,
이게 뱃 속에서 무얼 하는지 5일동안 소식이 없어 조금 우울 했다.
드디어 큰일을 해내고 나니 쬐금 기분이 좋아졌다.
긴긴 일주일이 드디어 끝이 보인다.
정말 하루가 이렇게 길게 느껴질 수가 있는지
밥 한끼 안 먹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 보냐.
고된 일을 하고 있지 않아서 힘들 일이 전혀 없는데도,
저녁 식사 시간이 따로 없는다는 사실이 오후 시간내내 무료하고 온 몸이 쑤셨다.
시간을 나눠 무언갈 한다는 게 참으로 다행이라 느껴지는 시간.
같은 일을 해도 중간중간 다른 일(먹는일)을 한다는 것 자체로 지루함을 견딜 수 있는 일.
배고픔도 물론 굉장했지만,
입이 심심한 일은 정말 너무 지루한 일상을 느끼게 한다.
어서 목표 체중을 달성하고 이 거지같은 다이어트를 끝내고 싶다.
'어른이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주차, 저녁 조금만 먹고 운동하기 (0) | 2021.10.12 |
---|---|
2단계 완료. 저녁단식 끝 (0) | 2021.10.11 |
극심한 배고픔을 이겨내면 어떤 결과가 나를 맞이할까 (0) | 2021.10.08 |
누가 물마시는 소리를 내었는가 (0) | 2021.10.07 |
다이어트 어디까지해봤니 (0) | 2021.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