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이를 처음 봤을 때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알았어"
인남 명대사
< 줄거리 >
삶에 지친 암살자 인남(황정민)은 그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다. 마지막 청부살인을 끝내고, 아무도 모를 곳으로 가 안락을 찾고자 했다. 그 때 옛연인으로 부터 연락이 오지만 엉망진창인 삶에 그녀를 끌어 들이고 싶지 않은 그는 그녀의 소식을 피했다. 그러나 결국 들려온 소식은 그녀의 죽음이였다.
그리고 알게 된 자신의 딸의 존재, 그리고 그 딸의 납치사건이었다.
인남은 곧바로 태국으로 향하고, 그 곳에서 조력자 유이(박정민)을 만나 사건을 쫒기 시작한다.
한편, 인남이 마지막으로 죽인 사람의 형제인 '레이'(이정재) 는 복수를 계획하며 인남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레이는 인남을 추격하면서 인남의 주변사람들을 계속 죽이며 인남에게고 다가가고 있었다.
인남은 옛연인을 죽인 자를 찾아 복수를 시작하고 죽었을 거라 생각한 딸의 생존에 딸을 찾기 위해 고공분투한다.
레이는 자신의 형제를 위한 피의 복수를 시작하지만, 이내 이유는 사라졌다. 그저 인남을 죽이기만 하면 된다.
"절대 건드리지마, 그 놈은 내꺼니까!
난 너와 관련 된 인간들을 모조리 죽일거야."
레이 명대사
한사람을 살리기 위한 뜨거운 추격
VS
한사람을 죽이기 위한 집요한 추격
인남은 살리기 위한 추격을 시작하고, 레이는 죽이기 위한 추격이 시작되었다.
그 추격의 끝은 삶인가 죽음인가.
코로나 이 후, 가장 재미있는 한국영화
코로나 이 후, 출격한 한국영화들에 어찌나 실망을 연속으로 했는지.
#느와르 영화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너무 재밌다.
이것은 그간 실망의 연속으로 봐 오던 그간의 한국영화들의 나의 기대치를 한 껏 내려버린 이유도 포함되어있을 것이다. 황정민, 이정재의 액션, 추격, 범죄 영화야 워낙 믿고 보는 연기 아니겠는가.
알고보면 더 재밌다.
액션씬이 훨씬 선명하고 이뿌다(?)
액션씬에 #스톱모션 으로 촬영했다고 해서 과연 어떻게 나올까 기대했다.
그 선명함이 그 또렷함이 그 스피드가 내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액션씬이 아름답네.
박정민이 거기서 왜 나와!
스틸컷 단 한장도 없어.
박정민이 나온다는 소식 외에 그 어떤 정보가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박정민이 나오는 영화는 늘 좋았다. 박정민 배우가 나오면 이건 무조건 봐 줘야지 정도는 아니였지만, 그는 늘 새롭고, 자연스러웠다.
느와르 영화를 싫어하는 내게는 유이(박정민)는 정말 영화의 핵심이다. 그는 조력자 로써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까지 영화를 책임진다.
나는 이 영화로 박정민의 팬이 되었다.
마지막 결말은 해피엔딩!? 판타지 아닌가???
인남은 태국에서 처음만난 유이에게 어떤 이유로 자신의 모든걸 맡길 수 있었을까?
유이가 자신의 말을 들어줄거라는 믿음이 어디서 생겨났을까? 영화의 전반적 분위기를 따졌을 때 유이의 선택이 가능할까 생각했다. 돈만 가질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영화의 마지막에 유민이의 엄.빠 액자가 비친다. 그렇게 잠시 해피엔딩일 수도 있지만, 영원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한국영화에게 쿠키영상은?
거의 없다 봐야지.
거의 없는 걸 알면서도 이상하게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역시나 없다.
마스크 잘 싸매고 어여어여 영화관을 나서기 바란다.
'영화는 영화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바 2020, 핏빛 다이빙 (0) | 2020.09.29 |
---|---|
TENET 2020, 이해하지 말고 느껴라! (0) | 2020.09.25 |
강철비2:정상회담 2020 남북 분단 판타지 (0) | 2020.07.30 |
[강철비1] 강철비2 보기 전 줄거리 체크 (0) | 2020.07.28 |
<반도2020 > 이 정도면 '부산행'이 운이 좋았다(feat. 반도의 질주) (0) | 2020.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