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이예린입니다=)
즐거운 일이라는 아무것도 생기지 않는 요즘인데요.
제가 다이어트로 즐거움 찾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오늘의 몸무게
오늘의 체중 44.8kg
전일 기준 0.1kg
소리질러!!!!!!!!!!!!!!!!!!!!!!!
44.8kg 라니 !!!!
내가 44.8kg 라니!!!!!!!!!!
즐거울 일이 없는데, 몸무게 보고 신날 수 있나요?
체중계 올라서면서 즐거울거라고 언제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두근두근 조마조마 하면 올라선 체중계에 제 몸무게가 스믈스믈 내려가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누가 보면 엄청 빠진 줄 알겠지요??
그래도 몇주간 정말 성과가 보이지 않았잖아요.
1일 1식하면서 뺀 살.
저녁 먹으면서 조용히 돌아왔잖아요.
그러니 내가 이렇게 다이어트 해 봐야 결과도 없는 다이어트! 하면서 포기 하고 싶은 순간이 한두번이었겠냐구요.
그런데!!!!!!
이번주는 저의 체중변화가 이전과는 좀 달라진 느낌이에요.
조금씩이나마 빠지고 있고,
마의 45kg대를 넘어서 44kg대로 내려왔습니다.
처음 44kg 대에는 하루 잠깐 이겠거니 했는데, 몇일 유지 하니까
기분이가 아주 좋습니다.
64일차,
점심 12:30
일반식
살은 빠졌는데, 위장은 늘어났나 봅니다.
단순 허기가 아니라 밥 먹고 나서 뒤돌아보니 배가 고픕니다.
13:30 간식
미니! 단백질바 3개
단백질바 은근 칼로리 높아요! 쳇
식사 대용으로 먹으라던데
저거저거 쪼그만거 암만 먹어도 밥이 주는 포만감이라는 행복은 못 줍니다!
17: 20
토마토 2개 (feat. 설탕)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한 놈이 안옵니다.
이런 날 배는 더 고픈거 아시죠?
몇 일 전부터 너무 먹고 싶던 토마토를 2개 씻었는데요.
(사실 토마토가 먹고 싶었던게 아니고, 설탕에 절인 토마토가 먹고팠습니다. )
뺄 때 빼더라도,
당 충전 좀 하고 가실게요
그래도 설탕 3스틱은 좀 너무 했지요.
설탕 저거 조금씩 찍어먹어는데, 왜케 금방 사라져요?
설탕 찍어먹는 토마토는 왜이렇게 또 맛있는거에요!!!!!
기왕 찍어먹는거 듬뿍 듬뿍 찍어 먹었습니다.
세상 정말 너무 맛있어!!!!!
저녁 18:50
맛초킹+치즈볼
내가! 저녁은! 6시! 전에! 먹어야 된다고!!!!!!!!!!!
빨리 오라고!!!!!!!!!!!
했는데, 그걸 또 지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며 7시에 도착 하는 내 망할 남친놈!
제가 오늘 아침에 스믈스믈 내려가는 체중계 위에서 얼마나 기뻤는데,
이 시간에!!!!!!!
치킨을!!!!!!!!!!
먹어서야!!!!!!!!!
되겠냐고요!!!!!!!!!!
치.킨.은 죄.가.없.습.니.다.
시간이 문제에요!
저는 식단을 엄청 빡시게 하고 있다고 생각은 안 드는데요!
시간만큼 꼭 지키려고 하고 있거든요.
16시간 공복은 날라갔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규칙이 새롭게 생기는 법이니까요.
잘 될 때 잘 해야 하는데
아 놔! 아침부터 몸무게 내려가서 씬났는데,
마무리는, 운동도 못하고 저녁늦게 치킨만 먹은 꼴이라니!
이번 다이어트의 스트레스가 평소의 다이어트보다 적었던 이유는 아마
자유로운 식단 덕분일거에요.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는 것이 이번 다이어트의 핵심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식을 아예 안 먹은 건 아니였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평소보다 스스로에게 조금 짜증이 납니다.
(평소 야식 먹을 때는 매우 행복했음. 죄책감 따위 사실 1도 없었지요~)
왜냐하면 이번주엔 체중이 조금씩 내려가는 기미가 보였구요.
안할거라던 운동을 하게 되었고요.
뭔가 좀 체중이 내려가는 주기인 것처럼 느껴져서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목표체중에 다 다를것 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그걸 몇일만에 규칙을 지키지 못해서요.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고 늘 말해왔는데요.
물론 포기하지 않을 거지만,
왠지 한 걸음 앞으로 내 딛었는데 자빠져서 세걸음 밀려난 기분이에요.
이런 저에게, 내일의 나의 몸이 몸무게로 위로해주면 좋겠네요.
야식 먹었으니까 다시 힘내서 다이어트 해 볼까요?
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먹어버린 치킨에게 스트레스라는 다른 이름따위 붙여주지 말아야죠.
치킨은 언제나 죄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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