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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행복하기로 해
어른이의 일상

숫자의 변화와 눈으로 보이는 변화

by 제이예린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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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부터 변화를 느낄 수 있을까

숫자는 정확하지만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바는 크지 않다.

스스로 느낄 때 가벼워짐을 느끼고, 귀차니즘이 좀 사라졌다고 느낄 때

다이어트로 부터의 행복감이 느껴진다.

작년에 입던 바지를 꺼내입었다.

잠깐 내 바지가 맞나 고민했다. 허벅지와 엉덩이가 헐렁하다.

그 당시 입을 때 못 느꼈던거 같은데 바지가 꽤나 늘어나있다.

살이 찐 상태에서 입던 옷들은 당시에는 꽉껴서 늘어나있는지도 모르다가

살이 빠지고 다시 입으면 옷이 커보인다기보다는 많이 늘어나 보인다.

그렇지만 당시의 체중을 떠올려보면 많이 차이가 나 봤자 2kg 차이이다.

지방은 부피를 많이 차지 한다.

꽉끼던 바지, 꽉 껴서 불편하던 겨드랑이 사이가 점점 편해짐을 느낀다.

그렇지만, 숫자는 다르다.

옷이 느슨해지고, 스스로 가벼워졌다고 느끼지만 한달다이어트 후 체중은 자꾸 늘고 있다.

과식은 무조건 결과를 가져온다.

오늘의 몸무게 45.6kg

전일 기준 0.2kg 증가

이상하게 혼자 있을 때는 운동도 하고 식단도 적당히 잘 조절하는데,

엄마와 있으면 식단조절 실패, 운동 실패 라는 결과를 초래 한다.

딱히 엄마가 음식을 자꾸 내어주는 것도 아니고, 운동을 못하게 말리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살 좀 빼라며 독설을 날리는 편.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꾸 뭔가 먹고 싶고, 또 결국에는 먹게된다.

이상한 마법에 걸린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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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1:15

미주라토스트 2

토스트는 역시 아침이 젤 맛있다.

다이어트를 하고 변한 점 : 아침 챙겨먹기

덕분에 하루 총 식사량이 늘은 것 같다.

** 식사를 여러번 쪼개 먹으면 다이어터에게 허기짐을 쉬이 느끼지 않아 폭식의 자제 하게 효과가 있다.

그러나 여러번 쪼개 먹되, 양을 똑같이 자주 먹으면 안되다.

정말 평소 먹는 양을 분배해서 하루 먹는 양을 일정하게 하되, 먹는 횟수만 늘려야 한다.

그러나, 나는 횟수만 더 늘린 것 같아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지만

어째든 빈속에 커피만 들이키는 건 좋지 않으니까 괜찮다고 위로해 본다.

점심 13:20

일반식

(쌀을 저것만 먹으것 같지만, 추가로 더 먹음 대략 150g의 밥을 먹었음)

간식 14:40 / 15:20

떡1, 토스트1, 요거트

자꾸 뭔가 먹고 싶어지는 병에 걸렸다.

먹을 때는 잘 모르고 먹다가 이렇게 사진을 다시 보면 얼마나 많이 먹었나를 반성하게 된다.

이렇게 먹고도 양심없이 또 저녁을 챙겨먹는다.

저녁 17:40

일반식

6시 이전에 식사를 끝내겠다는 일념으로 간식을 먹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식사를 한다.

게다가 일반식을 차려 먹는다.

이건 운동을 하기 전에 탄수화물을 좀 먹어 두는 것이 낫다는 말을 듣고 난 뒤 저녁에도 일반식을 먹어도 되겠다 해서 시작한 일반식인데 오늘 운동할 시간이 없는데, 이렇게 먹고야 말았네.

요거트의 영향이었을까

과식의 영향이었을까

평소 소식없던 내 배가 난리가 났다.

덕분에 많이 먹고도 죄책감이 덜 들었는데

죄책감이 덜어지면서 허기짐이 그 자리를 채웠다.

간식 19:50

미니 단백질바 2

마치 하루종일 굶은 듯한 허기짐이 찾아와 단백질바 를 먹어보았다.

귀가 시간은 23시

집앞을 조금 산책한 뒤의 시간

이제는 집앞 산책이 다이어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남친을 만나도 할 것이 없으니 산책이나 하다 집에 오게 된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운동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생각을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남아있는 피자가 생각이 나고, 어차피 운동도 못할 거 맥주나 한잔 할까 하는 생각의 고리가 만들어지고 말았다.

왜 때문에 운동을 못하면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이런 일의 생각 끝에는 실천으로 이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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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23:30

피자 3조각, 맥주 2캔

맥주가 생각나면 그날은 망한거다.

맥주를 마시며 문득,

대략 1년 넘게 술을 마시지 않던 걸 기억해 냈다.

갑자기 마시게 된 맥주 한잔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주기적으로 술을 마시려 하고 있다.

그 갑자기 마시게 된 맥주가 바로 다이어트 후에 생긴 일이다.

이 또한 다이어트로 인해 먹지 말아야 할 리스트에 올랐다고 생각하면서

갑자기 마시고 싶어졌던 거라 생각하니 좀 어이가 없다.

그렇지만, 잠깐의 일탈(?)로 느끼는 행복감이 제법 크니까

어이는 없지만 즐겨보기로한다.

오늘 마시며, 내일 열심히 운동하는 나를 상상해본다.

3일 연속 맘껏 먹어줬으니

내일은 즐겁고 빡시 운동으로 보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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