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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행복하기로 해
어른이의 일상

적당한 핑계에도 더이상 미룰 수 없다.

by 제이예린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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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핑계가 찾아왔다.

하지만, 지금은 핑계따위 대고 싶지 않다.

여자의 그 날

그 날엔 뭐든 핑계대기 딱 좋다.

컨디션은 별로고, 몸도 무겁고, 찝찝하고

그래서 그 날엔 운동쯤은 쉬어가도 스스로에게 죄책감이 남지 않는다.

그러나, 이 번만은 다르다.

한달다이어트를 크나큰 의욕으로 시작했지만,

3주차, 4주차를 시기(명절)를 잘못 맞췄다는 핑계로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핑계가 지나고 운동 좀 제대로 해볼까 생각한 어제 '그 날'이 찾아왔다.

4주차의 절반이 지나가 시점, 이제 더이상을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한 그 시점에 찾아온 그 날에 이번만은 핑계대지 않기로 했다.

사실 컨디션은 전혀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첫째날과 둘째날은 상황이 좀 다르다.

오늘은 핑계와 다이어트의욕 중 무엇이 이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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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늘 간식, 알면서도 쉬이 끊지 못하네

그렇게 많이 먹은 것 같지 않은데, 왜 때문에 섭취량은 늘 권장량보다 초과하는걸까

늘 원인은 간식이다.

간식이 너무 고칼로리다.

원래 식단 계획에는 없는 간식을 굳이 먹으면서 고칼로리 까지 먹으니 늘 초과가 되고만다.

이 문제는 늘 스스로 인지 하고 있으면서도 간식을 먹을 때 만큼은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간식을 먹는 그 시간 쯤에는 늘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이려나.

아침 11:00

카카오파운도, 아메리카노 (247kcal)

아침부터 달달함을 가득 채우고 보니 배고픔이 쉬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식사시간은 신성하니, 점심시간을 지켜본다.

점심 13:10

일반식 (481kcal)

정말 오랜만에 잔반이 생겼다.

아침의 과한 당류 덕분에 생긴 첫 잔반 ㅎ

간식 15:40

영양떡 (328kcal)

아무리 배가 부르고 입맛이 없어도, 먹고싶은 음식은 잘도 들어간다.

떡 한덩이가 한끼 식사만큼의 칼로리를 하지만, 내가 간식이라고 생각하면 간식이 된다.

저녁 17:40

계란말이(146kcal)

점심 반찬으로 싸온 계란을 깜박하고 먹지 않은 덕분에

과한 간식 뒤로 간단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운동 후 식사 22:00

삶은계란, 아몬드브리즈 (123kcal)

운동을 마무리하고 나니 권장섭취량이 딱 맞다.

계란을 먹을까 말까 고민해봤지만, 운동 후엔 간단히 먹어주는 것이 인.지.상.정

결국 섭취량에 빨간불이 들어왔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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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온몸이 아픈 느낌

컨디션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였지만, 운동을 하기엔 생리이튿날은 역시 최상의 컨디션은 아닌가 보다.

운동하고 잠자리에 눕자 마자 온몸이 아픈 느낌이다.

핑계를 댈 수 있는 충분한 날이었지만, 핑계만 대기엔 너무 한 주를 대충 보낸 듯 했다.

오늘마저 핑계를 대면 일주일에 겨우 한번의 운동으로 끝내야 했기 때문이다.

(생리기간 보다 중요한 주말은 운동은 할 수 없으니까)

온몸은 아프지만 나름 뿌듯하다.

내일 몸살이 오지 않기만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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