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의 최선은 최선이 아니다.
하루동안 최선을 다 했는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했어"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 아니다.
나는 오늘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
즉, 만족스럽지 않다는 말이다.
시간이 없다는 말은 핑계라고는 하지만, 나는 오늘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단 한 순간도 없었을까 되돌아 보면 있긴 있었다. 다만 내가 아직 정신이 차리지 못한 아침 시간이었다는 것 뿐.
그러니 나는 그 외의 시간은 없었고, 할 수 있는 시간엔 아직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으므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다.
조금 미심쩍긴 하지만 말이다.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눈 뜨자 마자 알았지.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는 사실은 어제부터 알았다.
나는 일찍 일어날 자신이 없었다.
그러니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식단을 제한 하는 것.
아침 11:00
밤만쥬, 아메리카노 (90kcal)
크게 입맛이 없는데도 아침을 먹어본다.
그러면 왠지 점심을 적게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점심 12:40
일반식 (612kcal)
아침을 먹는다고 점심이 적게 들어간다는 건 그저 편견 일 뿐.
빠르게 배고픔이 찾아오고, 점심을 먹는다.
아무리 밥의 양을 줄여도 반찬을 조율하지 못하면 칼로리폭탄을 만나게 된다.
간식 13:30
귤 2개
많이 먹은 날의 부작용은 몇 일이 간다.
지속적으로 가짜 배고픔이 나에게 먹는습관을 행하게 한다.
저녁 17:35
다이어트 도시락 (272kcal)
그래도 최선을 다해 저녁만은 조절했다.
아무리 뭐래도 저녁 식단이 젤 중요하지.
저녁 6시 이후 여러번의 유혹이 있었지만, 잘 참아내었다.
늘 불안한 마음
연속 4일 운동을 못하고 있다.
불안하다.
불안한데 생각만틈 해내지지가 않아서 더 불안하다.
불안함 속에 체중계 위의 숫자가 너무 높아져 있지는 않을 지 불안감을 더한다.
차리리 불안감을 가지고 압박감을 유지 하는 것이 좋을 지도 모른다.
가짜배고픔이 밀려올 때, 그간의 고생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한 번 더 참을 수 있게 한다.
계속 된 불안감 속에 내일 만큼은 더 빡세게 운동을 해 보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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