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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행복하기로 해
어른이의 일상

잘 먹는 것이 많이 먹는 것은 아니다.

by 제이예린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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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이 최선이 아님을 알고 있지만, 최선이라 믿고싶다.

몸이 좋지 않을 때, 건강이 안 좋아졌을 때 나는 생각한다. 지금, 무엇을 해야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을까

무엇으로 인해 몸에 이상이 왔을까를 고민했다.

1.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인데, 요즘 들어 사람상대하기가 버겁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일을 그만 둘 수는 없으니,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2.다이어트롤 인한 영양섭취 부족을 생각해봤다. 다이어트 전의 식사량을 비교해봤을 때, 양이 꽤 줄어들긴 했다.

물론 예전의 식사(인스턴트, 배달식)보다 건강식으로 섭취하고있긴 하지만, 어째든 섭취량이 제법 줄어든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면 이제 건강한 내 몸을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다이어트 생각 하지 않고 맘 편이 먹어야 겠다. 이 것이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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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만 늘고, 질은 생각하지 않은 결과

아침 11:22

아메리카노, 토스트

일단 양부터 늘리고 본다.

평소 한장의 식빵이면 되는 간단한 아침을 2장의 식빵으로 늘리고, 치즈도 추가했다.

맛을 포기할 생각도 없으니, 설탕도 듬뿍 뿌려본다.

대상포진에 '당'은 좋지 않다. 알고 있지만, 맛없게 먹는 음식이 스트레스 좋을리 없으니까 일단 내 입맛에 맞게, 맛있게 먹어본다.

점심 14:20

일반식

일단 양부터 늘려본다. 많이 먹고 운동도 하지 않는 기간이 유지 될 수록 불안감이 높아만 가지만, 충분한 핑계거리가 있으므로 충분히 즐겨본다.

위가 줄어들었다 생각했지만, 양을 늘려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잘 안 온다.

그 동안 부족한 양이 먹었음이 분명해지는 순간이다.

저녁 17:20

짬뽕, 탕슉

오후 3-4시 부터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대상포진의 증상 중 하나인 식욕부진은 나에게 전혀 찾아오지 않는다. 오히려 식욕이 더 좋아져서 의아할 따름.

3-4시 부터 한참을 고민했다.

먹지 말아야 할 음식: 돼지고기, 닭고기, 자극적인 음식, 당

먹지 말아야 할 음식만 자꾸 생각이 난다. 세트를 주문하기엔 너무 양이 많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4시가 넘은 시간에 결국 주문을 하고 만다.

'자~알' 먹어야 한다는 핑계를 건강모토로 삼고 있으므로 음식의 '질'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잘 먹어본다.

사실 짬뽕은 완뽕 해본지 꽤 오래되었는데, 이걸 다 먹었다. 장장 1시간에 걸쳐서 말이다.

식사 중간중간 손님이 찾아왔고, 그 때마다 마치 첫 식사를 하는 듯 먹었더니 완뽕이 가능했다. 게다가 면이 왜 안 불은 건지 모르겠다. 면이 불었으면 적당히 먹다 말았을 텐데, 천천히 다 먹고서야 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문제는 식사 후 약을 먹으면서 시작되었다.

약과 함께 마신 물과 함께 배 속의 면들이 불기 시작했나 보다. 배가 너무 불러 아프기 시작했다.

윗배가 정말 뽈록 쏟았다. 움직이기 힘들정도로 배가 불러서 아팠다.

암튼 적당히를 모르면 이렇게 고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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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잠도 못자게 되지.

등의 통증으로 앉아서 등을 기댈 수도, 제대로 누울 수도 없는데 배는 부르고 움직이기도 힘들게 되었다.

배가 너무 부르니 이른 잠을 잘 수도 없다.

겨우 잠이 들어도, 통증으로 중간중간 잠이 깨고 잠이 깰때마다 화장실을 다녀와야 했다.

'자~알' 먹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냥 자~알 먹을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자~알' 먹을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사실 면, 자극적인음식, 기름진 음식이 좋지 않다는 건 너무 잘 알고 있었지만, 그냥 핑계삼아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싶었다. 먹고 나서 탈이 나고나니 작은 후회가 밀려오지만, 언젠가 하루쯤은 이런 날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오늘 경험하고 이제 하지 않은면 된다.

어째든 건강이 최고다.

이것도 저것도 자유롭지 못하고 늘 피곤한 것만 같고, 아프니 정말 힘들다.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운동을 하고 싶어진다.

역시 하기 싫은 일은 못하게 해야 조금이나마 하고 싶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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