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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행복하기로 해
어른이의 일상

119일차, 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by 제이예린 2021.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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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너무 덥고,

에어컨은 맛이 갔다.

어릴적 나보다 고작 몇살 많은 선배들이

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한잔 하자던 말들이 생각났다.

이런 저런 이유로 또 술을 마시는 구나 라고 생각하곤했는데

더운 여름 샤워 후 마시는 맥주가

더위를 싹 날려준다.

아...이것이 여름의 꿀조합이로구나.

오늘의 몸무게

오늘의 몸무게 45.8kg

전일 기준 0.2kg 감소

운동도 안했고, 한밤에 고기도 구웠지

체중이 줄었다.

고작 0.2kg 이지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역시 호르몬요정 때문이다.

맥주 한 잔의 여유

점심 12:50

일반식

간식

팥빙수, 씬즈

시원한 팥빙수 아이스크림

우유잔뜩 넣어 먹으니 달달시원하니 참으로 좋구나

일하는 곳에 마트가 가까우면

과자가 자꾸 생겨난다.

과자를 사러 갈 때의 내 인격은 다른 사람이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저녁 18:18

감자 2알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다.

감자로도 충분했다.

몸은 무겁고, 운동할 생각도 없었다.

오늘 밤은 완전한 휴식을 하고자 했다.

그런데!!!!!!!!!!!

오빠가 집에 가서 맥주 한잔 할꺼냐 라고 물어보는 질문에

맥주가 머리 속을 휘집고 다녔다.

고작 질문일뿐이였는데,

맥주한잔 하자고 꼬신것도 아닌데

겨우 단어 하나에 맥주가 나에게로 왔다.

세상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한잔에 시원함이 몰려왔다.

문득 행복했다.

이정도면 되었다. 행복했으면 족했다.

행복했으면 됐다.

초간단 한잔에 행복을 느꼈습니다.

하면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 정해놓고도 지키지 못할 때의 죄책감은

작은 행복마저 뺏어가는데요.

쉬어가겠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즐기는 시간은 정말 딱 소확행이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쉬어가야지 해놓고도

먹으면서 스트레스 받던 저는 날려버리고, 적당한 선에서 자유를 줘야 겠습니다.

이 정도는 해도 될거 같아요.

매일 반복되지만 않으면

스스로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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