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습관을 돌아보기 시작하자, 왜 살이 찌고 있는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여럿이 어울려 일을 할 때는 음식 섭취량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 적었다.
먹는 속도의 차이가 있으니 (먹는 속도가 굉장히 느림) 섭취량은 1인분이 채 되지 않았던 듯 하다.
음식을 오래 씹어 삼키는 습관이 있어서 계속 먹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남들 2-3번 먹을 때 한 번 먹는 정도.
그런데도 오래 도록 먹고 있으니 스스로도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나는 혼자 일을 하고 있고,
식사시간에 제약이 없으며, 타인의 시간을 뺏는다는 부담이 없어서
마음껏 천천히 먹고 싶은 만큼을 다 먹을수 있다.
(천천히 오래 먹는 사람은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생겨 조금만 먹을 수 있다고 그랬는데,
나는 그런 거 따위 없다. 천천히 계속 먹을 수 있다. ㅡㅡ)
매일 그런 생활이라니, 먹는 양이 확실히 늘었다.
게다가 식사 후 간식은 습관이 되어 있었으니 살이 찌는 것이 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
많이 먹기 시작해놓고,
나는 살이 안찌는 체질인데, 살 찌는 체질로 바꼈다며 한탄만 한 꼴이라니...
오늘의 몸무게
오늘의 몸무게 45.2kg
전일 기준 0.2kg 감소
항상성
내 몸이 46kg의 상태를 기준을 잡은 것 같은 불안감.
그나마 다행인 것은 48kg은 벗어났다는 것이다.
그럼 항상성의 기준을 44kg 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44kg으로 가야 하는데,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서는 어렵겠지.
어떤 빡신 과정을 한번더 해야 할테지만,,,,,,,,,,,,,,,,,,,
어렵다.
그렇다고 내가 엄청 먹고 있는건 아니잖어
점심 12:30
일반식
더워서 국도 안 데움
진짜 나물반찬 위주
간식 15:00 무렵
팥빙수 (마트용)
이 달콤한 시원함을 잊을 수 없어 매일 하나씩 먹고 있는 나란 자슥
어이가 없지만 포기할 수도 없다.
저녁 18:40
라면
무엇을 먹는다는것이 귀찮아 졌는데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것도 지친다며 고른 메뉴가 어째서 라면인건지 모르겠지만,
입맛이 없는 상황에서 먹는 라면인데도, 라면은 라면이라서 맛있다. 젠장 ㅋ
다이어트 하기 좋은계절
다이어트하기 좋은 계절은 있을까요?
여름 더우니까,
혹시라도 적게 먹고 쓰러질까봐 적당히 다이어트 하고,
겨울은 추우니까
웅크러뜨린 몸이 잘 움직이지 않아서 적당히 다이어트 하고,
다이어트의 핑계는 참으로 여러가지가 있는데
핑게없이 언제쯤 열심히 다이어트에 몰두할 수 있으며,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행복해 질 수 있을까요?
평생 기름과 밀가루 없이 살라고 하면 나는 그것은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몸에 지방이 잔뜩 낀 채로 게을러진 내 몸과도 살고 싶진 않아요.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면서
지금정도의 패턴은 그나마 괜찮은데,
내 몸은 적당하지 않다고 하니까
한번쯤은 강력한 다이어트 식단과 더 강력한 운동이 필요하겠지요.
'어른이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7-128일차, 매주 오는 다이어트 주말 (0) | 2021.08.02 |
---|---|
126일차, 다이어트 계속 진행중 (0) | 2021.07.31 |
123일차, 살찌는 습관 (0) | 2021.07.28 |
122일차, 살찌는 습관 (0) | 2021.07.27 |
120-121일차, 자유는 행복한 거지만 (0) | 2021.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