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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행복하기로 해
어른이의 일상

127-128일차, 매주 오는 다이어트 주말

by 제이예린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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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 격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널브러져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자면,,,,,

시간은 참으로 잘도 가고

배는 또 왜 이렇게 자꾸 고픈지...

오늘의 몸무게 (127일)

오늘의 몸무게 45kg

전일 기준 0.5kg 감소

피자에 브라우니를 하루 종일 먹어 댔는데 빠진 체중.

뭐지?

아무것도 안했는데 누가와서 내 살 가져갔네?

아침부터 브라우니

아침(?) 12:00

브라우니한조각, 커피

점심 12:50

라면

12시먹는 아침

1시에 먹는 점심

ㅋㅋㅋㅋㅋㅋ

어제 남은 브라우니를 커피와 함께 먹고 싶어서 함께 먹었더니

시간이 애매 하다.

게다가 안먹던 아침을 밀가루와 함께 하자니 속이 너무 더부룩 하잖어

더부룩할 때는 음식을 먹지 않는게 정상이지만

식사시간은 왜 때문에 꼭 지키려는지 점심을 챙긴다.

더부룩한 속을 잠재우려면 얼큰하게 들어가 줘야 하니까 라면을 먹어준다. (?)

스스로도 어이가 없지만,

더부룩한 속에 라면이 잘도 넘어간다.

저녁 18:20

호박전

여전히 더부룩한 속을 잠재우지 못했지만

엄마가 정성스레 싸준 전을 버릴수 없어서 꾸역꾸역 밀어넣으려 했는데

오히려 편안해진다.

편안해진 속에 겨우 저정도의 양은 부족하니까

소세지를 3개나 더 데워 먹었다.

아..................

배 아파 쳇

그런데,,,

오늘 축구 하잖어???

축구에 맥주를 빠트릴 수 없어서

맥주한잔에 축구를 보는데

아.....

축구 보지말껄.... 맥주 마시지 말껄 ......

128일차, 무더운 일요일

사무실 에어컨이 멀쩡하니 집 에어컨이 말썽이다.

한가로운 주말은 건너갔다.

내 움직임 하나 하나 뜨거운 공기가 움직이는것 같다.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아이스크림은 주문해 잔뜩 먹어주고는

방바닥에 붙어 있다가

저녁은 또 챙겨 먹어야 되니까

냉라면을 끓였다.

맛도 없다. 시원하지도 않다.

기분이 안좋다.

속이 뭔가 모르게 출렁거려

한밤중에 물에 밥을 말아먹었다.

다이어트도 말아먹었다.

맛있는거 먹고 말아먹는거랑

더위에 지쳐 이것 저것 꾸역꾸역 말아먹은 이런 느낌은 상당히 다른데

어째든 밥 말아먹고, 다이어트도 말아먹고,

이번 주말은 말아먹어버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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