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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행복하기로 해
어른이의 일상

123일차, 살찌는 습관

by 제이예린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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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잘 찌는 체질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

나는 원래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었다.

한밤중에 라면을 끓여 먹는일은 예사였고,

운동이라고는 숨쉬기운동이 다 였는데도

살은 고만고만 늘 거기서 거기였다.

언제인지 모를 시기 부터

체중이 불기 시작했고,

주변 사람들의 간섭이 시작되었다.

살이 쪘니, 둔해졌니, 옷이 터질것 같다느니

체중이 늘어도 전체적으로 살이 붙어서 스스로 인지 하기 어려웠다.

그 당시는 몸무게를 늘 잴 때도 아니였고,

옷도 편한옷 위주로 입다보니 조.금. 찐거 가지고 되게 잔소리들을 한다며 짜증을 냈었다.

지인의 결혼식이 있던 날

오랜만에 입은 원피스가 들어가지 않았다.

입던 옷이 들어가지 않자 그제야 내가 살이 쪘다는게 실감이 났다.

보통 44kg-45kg를 유지하던 체중이 48kg을 달성했다.

고작 3kg 인데, 몸의 변화는 엄청 났다.

체중도 늘고 탄력이 사라지니까

그냥 3kg가 아니라 늘어진 3kg라고 해야 되나?!

정확히 어떤 부분이 쪘다고 확인할 바는 없지만 확실한건

근육은 빠지고 지방은 더 늘었을 것이다.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나를 바라보니

얼굴에 붙은 살로 눈은 작아지고,

엉덩이와 다리에 붙은 살로 바지단추를 열고 앉아있기 일쑤였다.

언제부터 살이 찌기 시작했을까?

나는 원래 살이 찌는 체질이 아니였는데 말이다.

스스로의 습관을 되집어 보기 시작했다.

오늘의 몸무게

오늘의 몸무게 45.4kg

전일 기준 0.2kg 증가

그래도 나름 적게 먹고 운동도 했다고 생각했는데,

체중이 늘어있으면 어딘가 모르게 열이 받는다.

(맥주 마신거 기억 삭제됨)

이럴거면 매일 먹고 싶은거 다 먹으면서 살아버릴까 하다가도

매일 먹고 싶은거 다 먹으면 몸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이 가니까 참아보도록 한다.

간식 줄이는 연습

점심 12:10

일반식

간식 밥먹고 2시간 후쯤?

팥빙수

저녁 먹기 2시간 전쯤

쿠크다스 5개

저녁 18:30

다이어트 도시락

간식을 안먹은 줄 알았는데

나도 너도 모르게 호로록 해서 스스로도 기억이 안났다.

그래도 퇴근 후 엄청 마시고 싶은 맥주를 안 마셨다.

한 때 퇴근 후 매일 맥주를 마시던 때가 생각이 났다.

하루 한캔이 조금씩 늘어 하루에 4-5캔을 마셨댔다. 정말이지 왜 그렇게까지 마셔댔는지....

(그 때도 살은 안쪘는데,,,, 열받네 )

지금도 매일 마시다 보면 그렇게 될 지도 모르니 소확행은 일주일에 한두번만 하는 걸로

자기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은 필요하다.

살이 왜 찌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무언가를 먹을 때마다 생각합니다.

무엇이 나를 살 찌게 했을까

예전에 나는 왜 살이 안쪘을까

지금과 예전에 나는 어떤 습관들이 바뀌었을까?

내가 바뀐것도 있지만, 주변환경도 영향을 주더라구요.

저는 먹는 속도가 굉장히 느린편인데요.

여러사람들과 식사를 하면 속도 차이가 꽤 많이 나서

1인분을 채 다 먹고 나오기 힘들었어요.

주변 사람들은 제가 속도가 느린 걸 알아서 같이 천천히 먹기도 또 기다려주기도 했어요.

그렇다고 기다려주는 사람들을 하염없이 기다리게 할 수는 없으니까

매번 남기기 일쑤였지요.

그러니 아마도 식사량이 늘 적었을거에요.

근데 지금은 혼자 일을 하거든요.

그러니 식사를 해도 다 남김없이 다 먹을수 있지요.

남자친구가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먹는 양이 많이 늘었다고요.

사실 이게 원래 제 양이었는데, 예전에는 그 만큼 다 못 먹은거 였거든요.

어째든 원래 제 양을 매일 먹을수 있다보니 섭취량이 늘었고,

예전에 비해 바쁘지 않은 일 때문에 쉬는 시간도 많아졌어요.

그러니 많이 먹고, 많이 쉬니까 살이 찔 수 밖에요.

게다가 옷도 정장을 입다가 편한 옷을 입기 시작했고,

높은 구두에서 내려와 운동화를 신기 시작했어요.

몸에 긴장감이라고는 다 사라진거죠.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뀐게 아니라

제 행동패턴이 바뀐거 였습니다.

살이 찌기 시작하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살 빼고 나면 옷 사야지. 이러면서 계속 오버핏 티셔츠가 계속 늘어가게 되더라구요.

먼저 타이트한 옷을 사서 입기 시작해야 되고,

배부르다고 바지단추를 여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되요.

살 찌는 체질 물론 있겠지만,

어쩌면 체질이 아니라 습관이 나를 살찌게 했을거란 걸 놓치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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